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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믿으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8 조회수47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믿으면(마르 2, 1-1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지금까지 판관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고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막아내고 보호했었는데, 이제 이스라엘에게 강력한 왕을 뽑아 달라고 하느님께 떼를 쓰는 내용이 나옵니다.

 

왕정제도를 하게 되면 여러분이 이런저런 고통을 받게 될 것 이라고 사무엘이 설명을 해 주어도 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왕정제도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왕정제도가 되면 왕이 있고 그 밑에 신하들이 있고, 또 조직들이 생기는데 천인대장 백인대장, 오십 인 대장 등 군사들이 생기고 관리들도 생기게 되어 조직적으로 나라를 통치하게 되는 장점도 있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세금을 내야 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내야 되는 불편함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익이 되는 점도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이 원하는 대로 그들에게 왕을 세워 주십니다. 그 왕이 하느님을 경외하고 받들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왕 일 때는 백성들이 기쁘고 행복 하지만. 그렇지 않고 왕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간신배들이 들끓는 왕정제도를 펴게 되면 백성들이 많은 고난과 고통을 당하고 힘든 일들을 당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이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만큼 나라를 잘 다스리는가가 대단히 중요하고, 또 교회에서도 사제나 주교나 많은 성직자들이 얼마만큼 신자를 사랑하고 하느님께로 이끌려고 노력 하는가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큰일을 맡은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서 가정을 봉헌하면서 이끌어 가려고 노력할 때 그 안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깃들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모든 신자들이 각자 각자가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끌어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대로 살아가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려고 또 만지고 싶어서 병을 치유 받고 싶어서 예수님의 집 마당에 가득히 모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것에 메고 왔습니다. 하지만 군중들에 막혀 예수님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비키라고 해도 자기가 더 먼저 왔다고 비켜주질 않습니다. 그랬을 때 미안하지만 안 되겠네 하고 포기할 수도 있지만. 이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계신 자리에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병자가 누워있는 들것을 달아내려 보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이 사람들의 믿음과 노력이 대단한가! 믿음대로 노력하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이 많아도 포기 하지 않고 지붕으로 올라가서 구멍을 내어 들것을 예수님께 내려 보냈을 때 그들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예수님도 굉장히 감동했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중풍병자 같은 병자들은 다 죄인 이었습니다. 죄가 있어서 병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죄인을 위해 수고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예수님도 감동을 받으시는 겁니다.

 

내가 화가라면 들것을 내려 보내고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감동어린 눈빛을 그리고 싶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자캐오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자캐오의 눈빛, 자캐오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눈빛 등 어느 쪽에서 봐도 예술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죄인을 위해 저렇게까지 수고 할 수 있을까?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감동을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냉담자들을 위해서 9일기도를 바치고, 나름대로 희생하고, 간단하지만 선물을 꾸준히 사다주고 할 때 그 사람도 감동받지만 예수님께서 먼저 감동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래서 전지전능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완고한 마음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감동을 받으시고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이 중풍병자는 얼마나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겠습니까! 사람들이 볼 때마다 저 사람은 무슨 죄가 얼마나 많기에, 아니면 엄마 아빠가 얼마나 죄가 많기에 저렇게 중풍병에 걸렸나 하는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죄책감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겠습니까?

 

자기 스스로도 나는 죄인 중에 죄인 나 때문에 우리 엄마 아빠가 기도 못 펴시고 늘 죄인처럼 살아가는 모습들을 생각 할 때마다.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워했겠는가?

 

그런 사람에게 예수라는 분이 수많은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능력 있으신 그 분이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는 말을 해 줄 때 이 사람이 얼마나 감동을 받고 기쁘고 행복했겠는가!

 

이미 치유되기 이전에 이 사람은 예수님의 한 말씀으로 인해 형언할 수 없는 그런 기쁨을 누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무도 이 사람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전지전능하신 바로 그 분이 그 말을 전했을 때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겠는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난 잘 모르지만 당신을 정말로 사랑합니다. 내 온 마음으로 당신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람들을 받아들일 때 그 사람들은 감동받는 것입니다. 냉담자이건, 냉담자가 아니건, 남편이건, 자녀이건, 내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난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대할 때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없는 겁니다.

 

사실 제가 상담할 때는 그런 부분들을 찾아냅니다. 이 사람 영혼 안에 어떤 상처들이 있는가? 어떤 상처가 있길래 이 사람 얼굴이 꽃처럼 피지 못하고 아기를 못 갖는가? 하는 것들을 찾는 겁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힘들어서 자기 속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편안하게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던 무슨 일을 했던 다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으로 당신의 모든 죄가 다 용서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신뢰를 주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조금씩 자기 마음을 열고, 자기 속 이야기까지 다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과거의 모든 죄로부터 해방이 되고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유로워지면 그 사람의 육체적인 병들도 치유가 되고 또 아기가 갖고 싶은 사람은 막혔던 영이 풀림으로써 아기도 갖게 되는 겁니다.

오늘도 수많은 태문이 열리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고구마가 주렁주렁 넝쿨째 캐지는 그런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은총을 주시려고 그러시는가! 미약하게나마 지난달에 왔다갔는데 아기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주님께서 외치라는 대로 외칠 뿐입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신앙이라는 것은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분이 나와 함께 계시고 그분이 내 안에서 일 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권능에 대해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눈으로 바라보아도 그것을 믿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죄인이고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면, 죄인이기 때문에 중풍병에 걸렸었다면 다 나앗을 때 죄가 없어 진거와 마찬가지고 그것이 예수님의 말씀이 증명이 되는 겁니다. 들것을 가지고 집으로 걸어가거라 하니 걸어갑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된 겁니다. 예수님이 죄를 사하는 권한이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된 것입니다. 자기 눈으로 보아도 그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식대로 해석을 합니다.

 

시몬 형제가 저 앞에 앉아서 걷기를 하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몬 형제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지 모릅니다. 자신 안에도 굉장히 큰 고통이 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뿐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싶고, 술도 마시고 싶고, 또 운동도 하고 싶고, 집안에 있는 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열심히 하고, 미사에 나오고, 일어서려고 노력하고 걸어 나와서 성체모시고 하는 것들이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저렇게 힘든 사람도 노력하는데 나는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하는 겁니다.

 

시몬 형제가 저를 부러워한다고 하기에 그랬습니다. 형제님이 나보다 더 큰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몬의 그 용기가 시몬의 그 신앙이 시몬이 성체 앞에서 몸부림치면서 매일매일 기도하고 성체조배 하는 모습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고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이 믿는다는 것, 신앙한다는 것은, 이 바리사이들처럼 내가 눈으로 보아도 그것을 어린이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면, 계속해서 여러 가지 의혹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믿으면 나도 같이 은총 속에서 기쁨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네 사람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었고, 믿음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행동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믿음을 끝까지 열매가 맺도록 결실이 맺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은총을 이 미사 중에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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