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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메시아 사상과 함구령/묵주기도 3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8 조회수402 추천수1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빛의 신비 4: 5/5]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그러나 이 영광도 잠시뿐 그들은 예수님께 곧 다가올

그 엄청난 예루살렘의 십자가 사건을 아직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영광을 희망으로 담아 간직하기에는 아직도 그들에게 단 얼마간의 미심스러운 그 무언가의 역부족이 있었다.

그래서 이 영광이 오히려 두려움으로 나타났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이르셨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 위대한 율법의 조상이신 모세와 예언자중의 예언자이신 그들은 다 떠나가고 딸랑 예수님만 남았다.

이제 그들은 스승 예수님이 분명히 선택된 분이심을 그분의 변모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 일어날지도 미지수인 거다.

이렇게 예수님은 자신의 신적[神的]인 모습을 세 제자에게 몸소 보여 주셨다.

저 망나니들을 끝내 자기를 버리지 않고 당신의 제자로 남겨 두시기 위해.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라고 엄중히 명령하셨다.

제자들이 부활의 증인이 되는 그날까지 이 사실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리신 것이다.

그렇다. 그분은 죽으셨다가 부활 후 다시 오실 것이다.

그분의 나라는 그 옛날 높은 산에서 세 사람에게 보여준 그 영광된 나라이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분 말씀을 따라야 한다.

우리는 첫 번째로 그분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선택된 믿음의 사람이다.

그리고 오늘도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그 영광스럽게 변모된 장소에 우리는 늘 초대받는다.

 

하늘이 계시한 비밀을 지키라는 당부는 묵시 문학의 고전적 주제 가운데 하나일 게다.

이것은 메시아의 비밀이라는 맥락에서 자주 언급된다.

그리고 이 함구령은 여러 비밀들은 반드시 어떤 사건이 이루어진 뒤에야 밝혀질 수 있음을 나타내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때에야 비로소 그 내용들이 이해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함이리라.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라는 이 위대한 사건은

우리에게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하는 삶의 신비를 힐끗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침묵하라 명령하신 것은,

그들이 모세와 엘리야를 보았다고 말하면, 어쩜 주위의 모든 이가 그들을 당장 바보 취급할 것이기에.

그리하여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일들이지만 그분의 때가 올 것이고,

제자들이 그때에 이것을 선포해도 아무 거리낌이 없는 새날이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리라.

 

이 시각 그분의 영이 함께하는 곳이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신 장소임을 우리는 늘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의당 믿음의 사람으로 나름대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이 행복을 더 높은 차원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그 높은 산으로 예수님을 따라간 세 제자처럼 우리도 그분을 따르면 된다.

영광이 오기 전에 다소의 그 어떤 불행이 올지라도,

반드시 영광된 행복의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실한 희망을 품으면서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그분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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