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신이 못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앙인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8 조회수55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기 자신이

못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앙인입니다.

 

1) 오늘의 기도 : 시편27,1-2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라.

 

하느님, 하느님은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께서 이끄시어 저희가 바르게 생각하고,

옳은 일을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2) 독서 : 사무엘 상권9,1-10,1

 

사무엘이 사울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릴 사람임을

깨닫게 하신다.(해설)

 

사무엘 상권 9,1-10,1

 

벤야민 지파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키스였다.

그는 벤야민 사람으로 힘센 용사였다.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사울이었고

잘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그처럼 잘생긴 사람은 없었고,

키도 모든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사무엘이 사울을 보는 순간,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이사람이, 내가 너에게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주님께서 당신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그분의 소유인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셨소. 이제 당신은 주님의 백성을 다스리고, 그 원수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할 것이오."

 

3) 오늘의 복음 : 마르코2,13-17

 

예수님께서 세관인 레위를 부르시고 그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많은 세리와 죄인이 그분과 함께 자리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비난하는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에게 바로 이러한 죄인들을 부르러

당신께서 오셨다고 분명하게 밝히신다.(해설)

 

마르코2,13-17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4) 오늘의 묵상 : 병든 이들,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고 그분의 말씀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바로 신앙인들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식사하시며

함께하시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당신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고 단언하십니다.

 

이제 예수님의 식탁에 함께할 수 있는 복은

스스로 의롭다고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의 몫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고 자비를 절실하게 구하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은총을 넘치게 주신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죄인임을 깨닫고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마음이,

주님을 찾으려 하는 모든 시대의 어떤 처지의 사람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 좋은 모범이 아우그스티노 성인입니다.

 

스스로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바리사이파들의 잘남 과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못남을 아쉬워하며 잘살아보려고

애쓰는 못남, 이 두 마음은 모든 사람이 갖고있는 내면의 갈림길인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필요한 것이며 예수님을 자신의 삶에 초대하고

먼저 오만함을 버리고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는 가운데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나의 묵상 : 자신이 못난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신앙인입니다.

 

성당을 찾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불교에 몰입하는 사람들,

이런분들이야말로 자신들이 못났고 죄를 많이 지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욕심에서 벗어나고 참다운 삶을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내 마음 나도 모른다는 말이 어느 순간에 입버릇처럼 되뇌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했는데 그런 일을 저질러 놓게

되었나? 참으로 밝고 맑고 참다운 평화만을 누리고 살 수만 있다면!

 

돌이켜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을 내 스스로 저질러 놓고

후회는 커녕 잘났다고 소리치면서 오히려 통탄했던 일들을 도리켜보면서

앞으로는 잘 해야겠다고 다짐까지 하고서도 또 그런 잘못을 범하고 맙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 살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접하고 새로운 결심으로

오늘을 다시 사는 것처럼 새롭게 새롭게 살려고 합니다.

 

40년 50년을 성당에 다녔으면서도

이웃 형제들에게 모범이 되기는커녕 저런 사람이

어떻게 성당에 다니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는 형제들이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그나마 성경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형식에 매여있지 않기를 기도드리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님의 삶을 매일 묵상하면서

이 지상에서 바로 우리가 바라는 천국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항상 깨어 평화를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지금 이곳

강서 시니어스 타워에서

낯설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어,

 

이곳이 우리들이 바라는 천국이라 생각하면서

될 수 있으면 서로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조심해 가며 이웃들과 함께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