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 임명은 승진 아닙니다… 축하연으로 돈 낭비 마십시요”

교황 프란치스코 새 추기경에 서한…

교황 프란치스코가 새로 임명된 19명의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내 겸손과 절제를 강조했다.

교황이 다음달 22일 정식 서임될 신임 추기경 19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추기경 임명을 승진이 아니므로 축하연으로 돈을 낭비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바티칸은 전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해 6월12일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선물받았지만 .

교황님은 이 오토바이를 구호에 쓸 예정이다.

교황은  서한에서 “추기경이라는 직위는 승진이나 명예가  아니라

넓은 시야와 광활한 가슴을 요구하는 봉사의 자리”이므로

“ 겸손의 길을 걸었던 예수님의 길을 따라 갈때만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기경이라는 자리를  검소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달라”며

“금욕과 청빈이라는 정신에 맞지 않는 축하연을 열지 말것 ”을 전했다.

 과거 일부 고위 성직자들처럼 추기경 임명 후 교구에서 호화로운 축하연을

 여는 관행을 따라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바티칸의 작은 아파트에서 다른 성직자들과 함께 지내고 포드 승용차를 타는 교황은

자선단체를 돕기 위해 선물로 받았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교황은 지난해 11월 할리데이비슨의 설립 110주년을 맞아 이 오토바이 팬들로부터

‘할리데이비슨 다이나 슈퍼글라이드’와 가죽재킷을 선물받았지만

오토바이와 재킷은 다음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내놓고.

그 수익금은  ‘카리타스 로마’가 운영하는 노숙인 숙박시설과 로마의 급식소를 돕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