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하얗게 눈이 내리면 울어도 웃는 듯 하얀 얼굴의 외손녀가 보고 싶다 눈 내려 산 들 강까지 묶어 하얗게 늘어놓아 눈 뜰 수 없으니 햇살이 하나씩 되돌려 놓을 때까지 몇 날은 그리움만 촉촉하겠지 내 잘못 씻어주시려 보내시는 아들이 넘어져 다쳤는데 아픔을 참고 울지 않으면 아버지가 더 아프다는 걸 알기에 하늘 가까운 하얀 편지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