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 영혼이 뻗어 나가고 자유롭게 되기를(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25 조회수40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영혼이 뻗어 나가고 자유롭게 되기를(마르 3, 1-6)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우리가 오늘 들은 내용에 필리스티아 사람 중에 장군이 한 명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골리앗이라는 장군인 것입니다. 골리앗은 엄청나게 키가 크고 힘이 세서 칼이나 방패나 갑옷을 보기만 해도 사람들은 겁에 질렸으며 목소리 또한 우렁차고 커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 있으면 나와 보라고 놀려댔습니다. 사십일 동안이나 매일 놀려대도 수많은 장정들이 겁을 집어먹고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라는 소년이 제가 나가 싸우겠다고 하자 사울이 입던 갑옷과 투구를 다 입혀주자 움직이지도 못하고 거북해 자기가 하던 대로 막대기를 들고 돌 다섯 개를 골라서 매고 있던 양치기 가방 주머니에 넣은 다음, 손에 무릿매 끈을 들고 나가 골리앗과 싸우게 됩니다. 소년 다윗이 나와 싸움을 청하자 골리앗은 내가 개란 말이냐?’ 하고 기가 막혀하며 호통을 치고 방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느님을 굳게 믿고 있었고, 하느님의 영이 다윗에게 부어졌기 때문에 용기가 생기게 되어 힘으로 보면 대적이 될 수 없는 골리앗과 싸움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돌팔매질을 하여 돌을 던지니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박혀 쓰러지게 되고 다윗은 골리앗의 목을 베어 싸움에서 이기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윗이 한 말을 귀담아 들으면 너는 칼과 표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에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고 이야기를 하고,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이렇게 다윗이 용맹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하느님의 손에 달린 것이지 인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이 내린 다윗은 칼이나 창이 아닌 하느님이 주신 지혜와 용맹으로 적군들을 물리치게 됩니다. 오직 하느님의 힘으로 이기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전교를 하고 냉담자를 회두시키고 이런 것에 있어서도 하느님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런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순수하게 하느님의 마음과 같아져서 하느님께 의탁하고 기도하고 희생하고 뭘 하나 전달할 때도 하느님의 마음과 온전히 하나가 되어 냉담자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것이고 그럴 때 냉담자들의 마음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힘으로 하려고 할 때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골리앗장군 하나 때문에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때 하느님의 영을 받은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이스라엘 전 백성에게 하느님이 살아계시다.’ 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는 겁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세상을 보면 두렵고 걱정스런 일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맨 날 그런 얘기들을 듣게 됩니다. 텔레비전을 보면 두려움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감 매일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머릿속에는 두려움이나 공포감이 쓸데없는 근심걱정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근심 걱정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정 내가 하느님의 영과 함께 살아간다면 근심 걱정이 없게 됩니다. 다 하느님께 맡기고 의탁하고 심지어 죽음까지도 하느님의 뜻이지 하며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확신이 없을 때는 늘 두려움과 근심 걱정 속에 살아가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오므라들고 움츠러든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회당에 예수님께서 들어가시게 되었는데 마침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보고 측은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어떻게 하면 저 사람에게 자유를 주고 건강을 줄 수 있을까를 염려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는 수많은 바리사이들의 관심사는 오늘이 안식일인데 저 사람이 하느님께 온 사람이라면 안식일에는 일을 하지 않고 병을 고치지 않을 텐데, 저 사람은 틀림없이 율법도 모르는 하느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을 짓고 예수님을 판단해버린 완고할 대로 완고해진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회중들이 같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중풍병자를 고쳐준 저분이 이곳에서도 놀라운 일을 할까 하는 기대 반 호기심 반 여러 가지 마음들이 예수님께 눈이 마주 쳐 있는 겁니다. 각자마다 다른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저 사람은 마귀의 능력으로 저렇게 하는 거야 안식일에 병을 고쳐줄 리가 없어 라고 생각하며 불신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마음으로 어떤 이는 하느님의 능력이 아니면 저런 일을 할 수 없어 하는 믿는 마음으로 어떤 이 는 호기심 찬 마음으로 그분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바라볼 때 예수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앞으로 나오라고 이야기하시며 회중들에게 묻습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 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 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완고하고 복잡한 사람들 입니까!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았다. 여기 노기를 띠셨다 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누구에게 노기를 띠셨는지요? 바리사이들의 영혼을 보고 노기를 띠신 겁니까? 그들의 영혼에 묻은 때, 어두움들, 불신들, 교만, 자기만이 하느님을 가장 잘 안다는 교만이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런 교만들에 대해서 노기를 띠시는 겁니다. 변화되지 않는 완고함에 대해서 노기를 띠시는 겁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라고 말합니다.

 

매일 하느님 대전에서 제사를 지내고 아침저녁으로 기도하고 단식하고 이런 사람들이 막상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때 그 슬픔은 얼마나 더 크시겠는가! 우리도 기도를 열심히 하고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나도 혹시 내 영혼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는가! 늘 우리도 자기 자신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뜻과는 굉장히 먼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에 나오는 사제들 바리사이들, 예수님을 죽이려하는 이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나 자신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깨달으면서 내 안에 어떤 악이 조금이라도 침범하려고 들라치면 바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 마음을 하느님의 뜻으로 변화시켜 달라고 화살기도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거룩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평화롭게 하느님 은총 안에 머무르면서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의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에도 우리 영혼 안에도 우리 영혼이 활짝 피기를 뻗어나기를 원하십니다.

 

이 미사 중에 여러 가지 쓸데없는 근심걱정들에 매달리고 거기에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믿고, 그분이 내 영혼이 뻗어 나가고 자유롭게 되기를 바라신다는 희망을 가지며 내 영혼도 자유로워지며 하느님이 현존하심을 믿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