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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나라의 꿈 -꿈의 현실화-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26 조회수664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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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6 연중 제3주일 해외원조주일, 이사8,23ㄷ-9,3 1코린1,10-13,17 마태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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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의 꿈

-꿈의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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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를 꿈꿔야 합니다.

예나 이제나 믿는 이들의 최고의 꿈은, 비전은, 희망은 하늘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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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참 좋은 선물이 하늘나라의 꿈입니다.

하늘나라 꿈 있을 때 샘솟는 열정에 마음의 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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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나이에 있는 게 아니라 하느님 꿈에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빛나는 꿈 있어 존엄한 품위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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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다는 것은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꿈 없으면 살아있어도 살아있다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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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중의 꿈이 하늘나라의 꿈입니다.

하늘나라의 꿈을 잃어버릴 때 저절로 어둡고 차가워지고 거칠어지는 마음입니다.

심신도 서서히 무너지고 망가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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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은 그대로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세상의 온갖, 미와 추, 명과 암, 선과 악, 진과 위, 성과 속이 어우러진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하늘나라의 꿈을 추구할 때 아름답고 밝은, 선하고 참된 거룩한 삶으로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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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현실화 되는 하늘나라의 꿈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첫 일성이 하늘나라의 선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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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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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나라의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비결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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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선의 빛, 생명의 빛이신 주님을 추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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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방금 ‘주님의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라는 화답송 후렴을 통해

주님이 우리의 빛이심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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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향할 때는 빛이지만 주님을 등질 땐 어둠입니다.

악이 어둠이라면 선은 빛입니다.

악이 죽음이라면 선은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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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서 선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의 방향전환이,

선과 생명이자 빛이신 주님으로의 방향전환이 바로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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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사람들이 날로 악화되어가는 것은

선이자 생명이자 빛이신 그분을, 하늘나라의 꿈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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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자 빛, 선이신 주님이 바로 하늘나라입니다.

지금 여기서 회개의 삶을 통해 실현되는 하늘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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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의 예언은 주님의 하늘나라를 통해,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실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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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부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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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금 여기 어둔 현실에 임하시는 빛의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어둠의 한 가운데에 떠오른 큰 빛이신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자유의 선물입니다.

그대로 미사은총을 상징합니다.

회개로 눈만 열리면 지금 여기가 하늘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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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름다움(美)을 추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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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우신 주님을 추구하십시오.

어느 미학자는 ‘태초에 아름다움이 있었다.’고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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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아름다움 자체입니다.

교회전례, 공동체, 자연의 아름다움은 모두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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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합니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감동시켜 마음을 깨끗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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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름다움은 공동체의 조화와 일치에서 잘 드러납니다.

저는 오늘 2독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서 공동체의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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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된 공동체가 아름답다면 분열된 공동체는 추합니다.

코린토 교회 신자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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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모두 합심하여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하십시오.

오히려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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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과 같은 뜻의 하나 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주는 미사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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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나 개인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분열이요 분쟁입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 일치라면 사탄이 하는 일은 분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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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죄는 분열을, 분쟁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코린토 교회 공동체의 분열에 대해 개탄하는 바오로 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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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저마다 ‘나는 바오로 편이다.’ ‘나는 아폴로 편이다.’ ‘나는 케파 편이다.’

‘나는 그리스도 편이다.’하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갈라지셨다는 말입니까?

바오로가 여러분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기라도 하였습니까?

아니면 바오로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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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성원들이 약하고 똑똑치 못해도 하나로 일치되면 아름답고 튼튼한 공동체이지만

아무리 공동체 성원들이 강하고 똑똑해도 분열되면 추하고 약한 공동체가 됩니다.

온갖 질병 역시 내외적 분열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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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아름답고 튼튼한 공동체는 하나로 일치된 공동체입니다.

하느님이, 하늘나라의 복음이 목표하는 바도 이런 일치의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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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참된 것(眞)을 추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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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하신 주님을 추구하십시오.

주님은 참(眞) 자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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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것을 추구한다 함은 바로 진실하신 주님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님을 추구할 때 진인(眞人)인 참 나(眞我)의 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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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이 판치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세상입니다.

진위를 식별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진짜 나의 진아(眞我)의 삶입니까?

가짜 나의 가아(假我)의 삶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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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을 따라 나설 때 비로소 참 나의 삶입니다.

세속에 매몰되어 세상 우상에 예속되어 자기를 잃고 가아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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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참 나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큰 불행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갈망이 참 나를 찾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야 참 나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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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에로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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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는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역시

주님의 부르심에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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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형제들의 참 나를 찾고자 하는 갈망이 얼마나 컸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주님을 따라나섬으로 잃었던 참 내 얼굴을 찾은 두 형제들입니다.

주님은 참 내 얼굴입니다.

주님에게서 잃었던 제 얼굴을 찾은 어부 형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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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의 빛, 생명의 빛이신 주님을 추구하십시오.

2.아름다우신 주님을 추구하십시오.

3.진실하신 주님을 추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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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眞善美) 주님을 찾아 닮아갈 때 참 내 얼굴이요,

지금 여기서 지금 여기서 실현되는 하늘나라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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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과 똑같은 주님께서는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우리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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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시편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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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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