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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26 조회수663 추천수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월 26일 연중 제3주일
 
Jesus began to preach and say,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Mt.4,13)
 
 
제1독서 이사 8,23ㄷ─9,3
제2독서 1코린 1,10-13.17
복음 마태 4,12-23
 

저는 지금 몸 컨디션이 아주 안 좋습니다. 어젯밤 밤새 끙끙 앓았지요. 지난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밤마다 모임이 있었는데, 무리를 한 것인지 드디어 어제 몸살감기가 제게 찾아와서 좀 쉬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새벽 묵상 글도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되네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러분도 건강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몸이 아프니 그렇게 잘 일어나던 새벽 시간에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묵상을 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잘 하던 것도 아프면 잘 할 수가 없게 되네요. 바로 이렇게 아플 때 푹 쉬어야 하며 또 심할 때에는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어떨까요? 쉬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일을 하고, 약을 먹지 않고 그냥 온 몸으로 버티면 어떻겠습니까?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나을 수도 있겠지만, 쉬지 않고 또 약도 먹지 않으면 병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육체의 병을 보면서 우리 마음의 병은 또 어떨까 싶습니다. 마음의 병이 더 치료하기가 힘들며, 이 마음의 병이 육체의 병까지 가져오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지요. 따라서 이 마음의 병 역시 치료를 잘 받아야 합니다. 어렵고 힘들어하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영적 쉼의 시간이 필요하며 또 주님의 말씀이라는 만병통치약을 먹으면서 힘든 병을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치료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물론 육체의 병을 고쳐주시기도 했지만, 이 역시 마음의 병을 깨끗이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은 모두 당신에게 오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문제는 병의 치료를 위해 잘 쉬거나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것처럼, 마음의 병 역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회개’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자신을 낮출 수 있는 회개를 통해 진정한 구원의 약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주님의 치료약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를 직접 바라볼 수 있는 진정한 회개가 먼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고쳐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 사랑을 기억하면서, 먼저 필요한 나의 회개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그때 모든 병에서 벗어나 주님과 함께 참 행복의 기쁨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희망에게는 아름다운 두 딸이 있다. 분노와 용기다. 모든 것이 그대로인 것에 대한 분노, 그렇게 되어야 마땅한 방식으로 그 모든 것을 바꾸는 용기(아우구스티누스).

 
어제 예비신학생 면접이 있었습니다. 사제의 꿈을 꾸는 이 학생들의 꿈이 변하지 않기를...

 

 
익명소설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 쓴 추리 소설 ‘뻐꾸기의 외침’은 저자를 민간 안보 전문가 ‘로버트 갤브레이스’로 내걸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책은 두 달 동안 겨우 1,500부 팔렸답니다. 그런데 얼마 뒤에 실제 작가가 롤링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밝혀지자마자 단번에 책이 품절되었다고 하네요.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임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요? 이 세상 삶 어디에도 주님의 사랑이 없는 곳이 없는데, 우리들은 주님의 사랑을 보려하지 않고 다른 것, 즉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만 바라보려 하니 정작 삶 안에서 주님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주님의 사랑을 선택하는데 최선을 다해보십시오. 얼마나 그 사랑이 큰 것인지, 얼마나 그 사랑이 감사한지를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러한 깨달음 안에서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참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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