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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28 조회수433 추천수5 반대(0)

구약성서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집트의 재상이 된 요셉,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모세, 참된 예언자 엘리야,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 다윗, 지혜의 왕 솔로몬, 유배된 백성들을 위로한 이사야 예언자 등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이스라엘 왕국의 기틀을 마련한 다윗입니다. 시편은 다윗에 대한 찬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전쟁터의 영웅, 영토를 넓힌 왕,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왕이었습니다. 다윗이 사랑을 받는 것은 그가 세운 업적과 성공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하느님께 자비와 용서를 청했습니다. 자신의 허물과 실수를 인정하고 뉘우치는 다윗을 하느님께서는 용서하시고, 사랑하였습니다. 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하느님께로 돌아가려고 했던 다윗이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사랑하고, 존경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선에는 27명의 왕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왕조를 시작한 태조, 한글을 창제한 세종, 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정조, 나라의 문을 닫아야 했던 고종 등이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존경받는 왕은 세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국방, 과학, 문학, 외교, 예술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왕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글의 창제는 세종의 가장 빛나는 업적입니다. 한글은 그 만든 목적이 유일한 문자이며, 창제의 원리가 전해지는 유일한 문자입니다. 한글은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과학적인 창제원리는 우리가 인터넷 강국이 되는 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세종은 백성들을 사랑했고, 백성들의 고충을 이해했고, 백성들에게 문자를 선물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고, 누가 내 형제입니까?’ 저는 생각합니다. 나의 욕망과 나의 이기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은 모두 내 형제요, 내 어머니가 아닙니다. 그들은 모두 내 출세와 성공을 위한 디딤돌일 뿐입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도움을 주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내 형제요 어머니입니다.

 

홀로 되신 어머니, 늘 자식들의 전화를 기다리는 어머니, 당뇨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 이제 허리마저 아프셔서 수술을 해야 하는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는다면 당신은 진정한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런 당신에게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형제요 어머니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세포는 끊임없이 주위에 있는 다른 세포에게 영양분을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건강한 세포라고 합니다. 자신의 영양분을 나누지 못하는 세포는 세포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하십니다. 새해에는 나라는 틀에 갇혀있기 보다는, 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의 것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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