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삶을 변화시킬 정보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30 조회수690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  4,21-25




 

삶을 변화시킬 정보

 

우리는 많은 정보 속에 파묻혀 살고 있습니다. 그 정보는 사실이 있고, 거짓도 있습니다. 드러난 사실 안에서도 우리는 진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민족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게 될 것입니다. 부디 진실을 전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선출을 앞두고 갖가지 정보들이 피곤을 더하고 있습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요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꼭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숨겨졌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명절 때만 되면 발생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그리고 매몰! 자주 속아서 이제는 또 무슨 꿍꿍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국정원댓글 사건도 슬며시 사라졌고, 개인 신상정보와 카드번호, 유효기간까지 다 털렸다고 하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AI 덕분에 잊혀 갑니다. 기회가 되면 거짓정보를 만들어서라도 정권에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수많은 정보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맑고 밝은 소식은 찾아보기 어렵고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등불을 켜서 등경위에 놓고 세상을 환히 비추어야 하거늘 등불은 물론 기름도 없습니다. 감추어 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인데 감추어진 진실이 너무도 많습니다. 언젠가 드러나게 될 그 모든 것이 주님 앞에 당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대의 예언자는 다 죽었나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은밀히 이야기한 것은 하나도 없다”(요한18,20).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언제나 진실하고 부끄러움이 없으며,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능력을 지녔으니 감출 것도 비밀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우리도 풍부한 생명력을 지닌 주님의 말씀이 우리 삶 속에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등불이 등경위에서 빛을 비추어야하듯 예수님을 닮은 우리의 삶이 이웃 곳곳을 비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을 두는 만큼 깨닫게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모든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 말씀을 더욱 더 깊이 깨닫게 되고, 깨닫게 되면 풍성한 열매를 맺어 자신과 이웃에게 유익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그저 좋은 얘기중 하나라고 피상적으로 대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결국에는 처음에 지녔던 말씀에 대한 작은 이해와 신뢰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열심한 사람은 더 열심해 지고, 신심이 앝은 사람은 있는 것마저 증발해 버립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정령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르4,25).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간수하지 않는 것은 곧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움켜쥐면 빼앗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먼저 주면 빼앗길 것이 없습니다. 무엇이든 먼저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고, 주지 않는 사람은 가지지 못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금고에 쌓아 놓았다할지라도 이웃과 나누지 못하면 그것은 있으면서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유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면 줄수록 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마음의 부자가 되어서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차고 넘치도록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마르4,24).

사랑합니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