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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2014년 1월31일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31 조회수30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1월31일 금요일

[(백) 설 ]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 없음

오늘 전례
오늘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축복하시는

주님에 관하여 듣습니다.

올 한 해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참으로 풍성한 축복을 내리고자 하십니다.

이러한 축복을 받는 올바른 태도는 감사드리며

 그 축복을 이웃과 나누려는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삶을 다짐하며 주님의 축복을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시리라 이르신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시고

지켜 주실 것이며 은혜와 평화를

베푸실 것이다(제1독서).

야고보서는 인간의 오만에 대해 경고한다.

생명은 한 줄기 연기와 같아서 주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면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서

 좋은 일을 해야 한다(제2독서).

주인이 언제 오든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종은 행복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생각하지도 않은 때 올 것이다.

 그러기에 주님의 제자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

시편 90(89),2와 4.5-6.12-13.14와 16(◎ 17ㄱ)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산들이 솟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하신 일을 당신 종들에게,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제2독서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4,13-15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145(144),2
◎ 알렐루야.
○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설입니다.

언제나 마음을 넉넉하게 하는 명절입니다.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마음도 조금씩 온기를 찾고,

어렵게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처지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설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연말연시의 바쁜 분위기에 휩쓸려

제대로 하지 못한 신앙생활의 다짐을

새로이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 해의 시작을 또다시 할 수 있는

선물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고 감사합니다.
새해의 신앙생활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다가

지난 가을의 사제 연례 피정을 지도하신

신부님의 말씀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신부님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표상들인

소금과 누룩의 공통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선(善)을 이루고 난 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사라질 줄 안다는 사실입니다.

소금은 맛깔스러운 젓갈을 가능하게 하지만

 거기에서 더 이상 흰 소금의 형체를 볼 수 없습니다.

먹음직한 빵과 떡을 위해 사용된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선 자체를 보는 것으로,

 하느님 나라의 실현을 보는 것만으로 기뻐하는

 신앙인의 모습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요.
신학생 시절 어떤 책을 읽다가 꽃이 아니라

뿌리와 거름이 되어 주는 삶의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에 사로잡힌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함께 꽃이 되어 느끼는

흐뭇함에 많이 젖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저에게 채찍을 가하는 게 있습니다.

이 명절에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남들을

기쁘게 하는 데서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의

 덕이 곳곳에 묻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한 분들에게서 기운을 얻어,

보이지 않는 소금과 누룩과 거름의 삶을

배우는 것을 올해의 결심으로 삼아 봅니다.

교우님들도 넉넉한 명절을 보내시는 가운데

나름대로 좋은 결심을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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