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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05 조회수491 추천수7 반대(0)

오늘은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과 정순택 베드로 주교님의 서품식이 있습니다. 두 분 주교님께서 주어진 십자가를 충실하게 지고 갈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주교님이 되시면 주교의 문장을 만들고, 사목 표어를 정하게 됩니다. 유 주교님은 너희가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라고 정하셨고, 정 주교님은 하느님 아버지, 어머니 교회라고 정하셨습니다. 한분은 아주 실천적인 표어를 정하셨고, 다른 한분은 교회의 신앙을 표어로 정하셨습니다. 새는 왼쪽과 오른쪽의 양 날개로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한 쪽 날개만으로는 제대로 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를 이루어야 하고, 삶을 통해서 신앙을 드러내야 합니다. 두 분의 사목표어는 마치 우리가 걸어야 할 신앙의 길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성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크시기 때문에 비록 악의 유혹에 넘어가서 죄를 지었다고 해도 뉘우치고 참회하면 하느님께서 내치시지 않으시고 받아 주신다고 이야기 합니다. 통회의 눈물을 흘렸던 다윗, 재를 뿌리고 옷을 찢으며 참회했던 니네베 사람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지만 새벽이 올 때 참회의 눈물을 흘렸던 베드로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사랑으로 깊은 상처를 이겨내고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성서는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의 이야기입니다. 욥은 하느님을 섬기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욥은 건강과 자녀를 축복으로 받았고 많은 재물을 얻었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악한 세력인 사탄은 하느님과 내기를 합니다. 만일 욥에게 있는 것들을 빼앗아 가면 욥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버릴 것이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탄에게 말을 합니다. 욥의 목숨을 제외하고 그가 가진 것들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이때부터 욥은 시련을 당하게 됩니다. 재물도, 가족도, 건강도 잃어 버렸습니다. 욥은 탄식하면서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어찌하여 제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욥에게 이야기 하십니다. 더욱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라. 욥은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신 분이 하느님이시라면 나에게 나쁜 것을 주시는 하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결국 욥은 악의 유혹을 이겨냈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욥의 이야기는 예수님과 사탄의 대화로 이어집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단식기도하셨습니다. 악의 세력인 사탄은 극도로 지친 예수님께 와서 유혹을 합니다. 이것은 성서에 나오는 유명한 3가지 유혹입니다. 배고픈 예수님에게 이렇게 유혹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으로 만들어 먹으면 되지 않는가! 예수님께서는 이야기 합니다.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 말을 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천사가 지켜 줄 것이니 이 절벽에서 뛰어 내려 보시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시험하면 안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보여주면서 말을 합니다. 나에게 절을 하면 나에게 무릎을 꿇으면 이 모든 것을 주겠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느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성서는 이야기 합니다. 사탄은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 떠나갔다. 그리고 예수님의 생애에 사탄은 가장 큰 유혹을 합니다. 그것은 생명을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유다는 악의 유혹에 넘어가 예수님을 배반하였고, 로마의 총독은 황제를 섬기려 하지 않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합니다. 이번 싸움에서 악은 분명하게 이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성서는 우리에게 빈 무덤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악이 이긴 것 같지만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넘어서 부활하셨다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악의 세력이 물러났지만 아직 영적인 전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선하신 하느님을 따르려는 사람들과 악의 편에 서서 세상을 악으로 물들게 하려는 사람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이 언제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늘 긴장하고, 악의 유혹에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이래로 이미 도래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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