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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버지께 얻었습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05 조회수855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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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4주간 수요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마르코 6,1-6


 


아버지께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악마와 병마에게 종살이하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심으로써 정신적 , 육체적 죽음에서 구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당신의 고향 나자렛에서는 무시를 당하셨습니다. 고향사람들은 자신들과 같은 신분의 예수님이 자신들보다 월등한 능력과 지혜를 지니게 된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편견과 시기질투심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듯합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나자렛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으로서 훌륭한 가문과 번듯한 학벌을 갖추고 등장하셨다면 그렇게 반응했을까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법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라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마르6,2) 하고 말하였습니다.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물론 주님의 능력은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나왔습니다.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지혜도 역시 인간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나옵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하느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또 실천해야 합니다. 지혜의 근원은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실행함으로써 그 능력을 더 얻게 됩니다. 믿음으로 실천한 사람은 그것을 압니다.

 

집회서 1장 1절 이하를 보면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영원히 그분과 함께 있다. 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계명이다주님의 사랑은 영광스러운 지혜이며 그분께서는 당신을 보여주실 이들에게 지혜를 나누어 주시어 당신을 알아보게 하신다. 고 적혀 있습니다. 분명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지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를 구별하는 사리 판단력입니다. 또한 지혜란 인생의 올바른 방향 감각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올바른 방향을 당신의 말씀을 통해서 제시하십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또 생활화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균형과 조화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 집니다. 사실 영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게서 배움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놀라운 지혜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균형과 조화가 깨지면 소리가 나게 마련입니다.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 경제적인 것과 도덕적인 것, 자연과 인간의 조화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균형과 조화는 올바른 사리판단력과 방향감각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근원이신 하느님께로 다가가는 정성어린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내 생각의 틀을 넘어서 열린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아는 사람을 유식한 사람, 지식인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학문이나 지성만으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며 슬기롭게 사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지식인은 넘쳐 나고 지혜로운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하느님의 지혜를 담은 사람들에 의해서 계획되고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하였을 때 서슴없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았다고 고백할 수 있다면 지혜를 넘어 영성적인 사람입니다. 영적인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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