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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티파르를 통한 묵상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07 조회수341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창세 39장/ 포티파르를 통한 묵상

 

"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이집트 사람 포티파르가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인

들에게서 그를 샀다. ...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그의 손을

통해서 잘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 주인은 요셉을 자기 집 관리인으로 세워,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의 손에 맡겼다. ...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요셉의 손에 내맡기고, 그가 있는 한 자기가 먹는 음식

밖에는 마음을 쓰지 않았다."(창세 39장 1-6 참조)

 

이집트 편에서 본다면 요셉은 누구인가? 요셉은 히브리인으로 어떤 국가를 이루고 사는 민족도 아니고

그저 떠도는 유목민 정도에 지나지 않는 그런 처지의 사람이지 않는가? 그런데 그는 요셉의 모든 것을

보고 요셉이 믿고 고백하는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믿고 인정하고 있다는 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여기서 포티파르는 누구인가가 궁금해진다.

 

포티파르는 이집트 파라오의 경호대장이다. 그는 이 세상 무엇도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일 수 있다.

그런데 요셉은 자신이 돈을 주고 산 노예에 불과했다. 그런 요셉의 무엇을 보고 요셉이 믿는 하느님을

믿게 되었을까? 요셉이 아무리 무엇이든 잘했다 치더라도 요셉은 그저 자신의 종에 불과했을텐데...

 

아마도 포티파르는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인지 잘 알고 인간을 존귀하게 여기며 살던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인간의 존엄성을 잘 알고 사람을 귀히 여기며 살던 사람이었기에 요셉이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임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누가 하느님을 뵈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가하면,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8) 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요셉과 함께 일하시는 하느님을 발견한 포티파르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었기에 자신의 집에 종으로 팔려온 요셉을 종으로 보지 않고 존엄한 한

인격으로 보았고 그의 인간됨을 보고 그가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임을 볼 수 있지 않았겠는가?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게는 그가 이방인이든, 외국인이든, 종이든 그런 구별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게는 모든 이가 그저 한 형제요 자매로 보일 뿐이다.

나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인가?

 

요즘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와 함께 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들어와 살고 있는 이들도

많고 또는 결혼을 해서 들어와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다. 대부분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에서 많이 들어

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이들을 어떤 눈으로, 어떤 마음으로 보고 살고 있는가?

 

우리는 포티파르의 마음으로 이분들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포티파르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람이었음을 발견하고 오늘 너무 기쁘다.

그리고 행복하다. 주님께 나도 포티파르처럼 살고 싶다고 기도한다.

 

요셉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도록 맡길 수 있었던 포티파르의 그 마음은 두고두고 묵상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포티파르의 그 마음이 심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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