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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10 조회수31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백)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누이동생인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이 세워

 그녀에게 맡긴 여자 수도원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의

영적 담화를 통하여 수도 생활에 대한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았다.

 

◎말씀의초대◎

 솔로몬은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표들을 소집하고 주님의 궤를 모신다.

 그 궤 안에는 모세가 넣어 둔 두 개의

돌 판이 들어 있었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고,

솔로몬은 주님께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웅장한 집을 지었다.’고 고백한다(제1독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지방으로 갔지만 거기서도 수많은

병자가 예수님을 찾아온다.

그들은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라도

손이 닿기를 청했으며,

실제로 손을 댄 이들은 모두 치유되었다.

 

◎제1독서◎

 <계약 궤를 지성소 안에 들여다 놓았다. 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다.>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8,1-7.9-13
그 무렵

 

1 솔로몬은 주님의 계약 궤를 시온,

 곧 다윗 성에서 모시고 올라오려고,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각 가문 대표인 지파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예루살렘으로

 자기 앞에 소집하였다.

 

2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에타님 달,

곧 일곱째 달의 축제 때에

솔로몬 임금 앞으로 모였다.

 

3 이스라엘의 모든 원로가

도착하자 사제들이 궤를 메었다.

 

4 그들은 주님의 궤뿐 아니라

만남의 천막과 그 천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물들도

모두 가지고 올라갔는데,

사제와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가지고 올라갔다.


5 솔로몬 임금과 그 앞에 모여든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함께 궤 앞에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양과 황소를 잡아 바쳤다.

 

6 그러고 나서 사제들이

주님의 계약 궤를 제자리에,

곧 집의 안쪽 성소인 지성소 안

커룹들의 날개 아래에

들여다 놓았다.

 

7 커룹들은 궤가 있는

 자리 위에 날개를 펼쳐

궤와 채를 덮었다.

 

9 궤 안에는 두 개의

 돌 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돌 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주님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으신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것이다.


10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다.

 

11 사제들은 그 구름 때문에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던 것이다.


12 그때 솔로몬이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짙은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3 그런데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2(131),6-7.8-10(◎ 8ㄱ)
◎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 보라, 우리는 에프라타에서 소식을 듣고,

야아르 들에서 그 궤를 찾았노라.

우리 그분 거처로 들어가,

그분 발판 앞에 엎드리세.

◎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당신 권능의 궤와 함께 드소서.

당신의 사제들이 의로움의 옷을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환호하게 하소서.

당신 종 다윗을 보시어,

당신 메시아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소서.

◎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복음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스콜라스티카 성녀의 축일입니다.

수도 생활의 초석을 놓은 성 베네딕토 아빠스

(대수도원장)의 누이동생인 성녀 역시

고귀한 봉헌의 삶을 살았습니다.

성녀가 남긴 일화 중 특히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은 오빠 베네딕토 성인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미 수도원을 세워 수도 생활을 하던
 베네딕토는 일 년에 한 차례 정도 방문하는

 스콜라스티카를 수도원 동료들과 함께

수도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만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한번은 스콜라스티카가

오라버니에게 조금 더 함께 머물며

대화하자고 청했지만 베네딕토는

수도원 규칙에 어긋난다며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때 성녀가 하느님께 기도드리자

갑자기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비가

 밤새도록 퍼부었습니다.

베네딕토와 그의 동료들은

 어쩔 수 없이 수도원에 돌아가지 못한 채

스콜라스티카와 밤을 지새우며

영적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성녀를 ‘편드신’

이 일화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그의 『대화집』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누이동생이 오빠보다 더

강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요한 성인의 말씀대로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콜라스티카가 선종하였을 때

베네딕토는 여동생의 유해를

 자신을 위해 준비해 놓은

묘지에 안장하였는데,

이로써 대 그레고리오 교황이 말하듯,

“한마음이 되어 하느님 안에서

일치되었던 이들 오누이는

그 육신도 함께 묻히게” 되었습니다.
이 두 성인의 깊은 형제애와

영적 친교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고 미소 짓게 합니다.

 사람 사이의, 혈육의 정이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통해

얼마나 더 아름답고

온전해지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이

성녀의 삶을 요약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는 진리를 마음속 깊이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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