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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 번 부인한 베드로를 용서하시는 예수님/묵주 기도 5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10 조회수636 추천수2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통의 신비 2[1/3]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은 잡히셨다.

예수님은 잡히신 게 아니고 당신께 닥쳐오는 모든 일을 아시고는

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 두어라.’라고 제자들은 일단 안전하게 대피시키고서는

몸소 앞으로 나서시며 그들을 따라 나섰다.

사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우리를 배반한 유다를 잡아 죽이라고 명령할 수 있었지만 살려 두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뿔뿔이 달아났다.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결박하고, 먼저 한나스에게 데려갔다. 한나스는 그해의 대사제 카야파의 장인이었다.

카야파는 백성을 위하여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유다인들에게 충고한 자다.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이 다른 제자가 누구인지는 잘 모른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은 그가 베드로와 자주 나오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로 생각한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아는 사이여서, 예수님과 함께 대사제의 저택 안뜰에 들어갔다.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는데,

대사제와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그때에 그 문지기 하녀가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요?’라고 하자,

베드로가 나는 아니오.’라고 말하였다.

날이 추워 종들과 성전 경비병들이 숯불을 피워 놓고 서서 불을 쬐고 있었는데,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니오?’라고 다시 물었다.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라며 부인하였다.

대사제의 종 가운데 하나로서, 베드로가 귀를 잘라 버린 자의 친척이 말하였다.

당신이 정원에서 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않았소?”

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그때에 주님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바라보셨다는 내용은 루카 복음사가만의 기록이다.

그 눈길을 본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식탁에서 하신 말씀이 떠올라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그분은 당신을 박해하는 자들 가운데 섞여 있는 베드로에게 특별한 눈길을 보내시며,

그가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과 직면할 때 필요한 겸손을 전해 주신다.

그런데 예수님의 그 눈길은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약속 또한 담고 있다.

베드로의 쓴 눈물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놀라움과

그토록 쉽게 예수님을 부인한 데 대한 깊은 슬픔의 표현이다.

베드로가 흘린 눈물은 세례의 물처럼 그의 과오를 씻어 준다.

 

예수님의 그 눈길에 밖에 나가 슬피 운 베드로, 그렇게 울어서 그는 눈물로 죄를 씻었다.

우리도 죄를 용서 받으려면 눈물로 죄를 씻어야 한다. 바로 그때 주님은 바라보시리라.

우리의 비밀을 모두 아시는 그분께서 바라보시면 우리는 잘못을 고백하고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이나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라고 대답한 베드로를 본받자.

그는 주님을 세 번 부인했기에 세 번 같은 고백을 했다. 그 밤에 그는 부인했고 낮에 고백한 셈이다.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아무도 자만해서는 안 된다.

베드로가 유혹에 넘어간 것은

모두 스승님에게서 떨어져 갈지라도 저는 결코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장담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감히 어느 누가 자신에 대해 장담할 수 있을까?

어디서나 용서해주시려는 주님은 지금도 죄 짓는 우리를 늘 지켜보신다.

 

한나스는 예수님께 그분의 제자들과 가르침에 관하여 물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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