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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통화 되어가고 있는 '상업 논리'의 비극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11 조회수569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은 어기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려 한다" 

 (마르코 7,5)


'율법'의 정신이 '법'이 아니라 '사랑' 이듯이,

'종교'의 정신도 '교리'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듯이,

'생명'이 없으면 그 어떤 거룩하고 성스러운 행위도 다 악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이나 '생명'의 정신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기 위해 

어떤 조잡한 '법률' 따위를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겉은 그럴 듯 해 보이지만 결국 허잡하고 게다가 교묘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이용 당하기만 합니다.


'더러운 선물'을 아무리 좋은 포장지로 포장한들 그것은 '좋은 선물' 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노인들의 존엄사를 인정한다고 하면서 '존엄사법'을 통과시키는 행위 ....

미혼모들의 영아 유기를 막겠다는 취지로 만든 ' 입양 특례법' 같은 것은  

그 어감 자체는 겉으로 그럴 듯 하게 들리지만

사랑과 생명의 정신을  전혀 간과한 '법 우선주의자'들의 교만 일 뿐 입니다. 


존엄사는 안락사와는 달리 인정이 되야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법으로 규정해 버리면 안락사를 바라는 사람들이 그 존엄사법을 이용해서 실제로는 안락사를 하면서 존엄사법에 근거 했다고 속이지 않겠습니까!


입양특례법은 '미혼모가 아기를 입양시키기 위해서는 아기의 친부모를 입회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서 입양 숙려를 유도한다고 하지만 미혼모 입장에서 잠깐 생각 해 보십시요... 어느 미혼모가 공개적으로 그런 일 하는 것을 쉽게 할 수있겠습니까! 오히려 입양 특례법 때문에 '영아 유기'와 '낙태'가 더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한해 미혼모 출산 3,000명, 낙태는 더 많을 수 밖게 없음-입양 특례법(입양 어렵게 만든 법)이 낙태에 한 몫을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슴 )


 자! 보십시요..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실제로 돌아가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법'이란 것이 얼마나 많은 '생명 경시 풍조'를 가속시키고 있는 지를...


2,000년 전 율법주의자들은 모세의 계명을 자꾸 늘리고 개정 하고 세심히 다듬었지만 근본적으로 그들에게 '사랑과 생명'이 없었기에 그 법들은 '악법'이 되고 말았고 예수님의 호된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율법주의자들이 만든 613개의 법이 지금은 6억 만개 정도 늘어 났겠지만, 그중에 인간의 사랑을 위한, 인간의 생명을 위한 법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자본', '물질', '위정자', '기득권자'들을 위한 법들이 대부분 일 것입니다.


이 세상 기성 세대들의 '상업적 논리'가 이러한 허술하고 근본정신을 외면한 법들의 행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어제 생명위원회 주교님 강론 이 바로 이런 내용 입니다.  

" '입양특례법' 같은 (위악)법 뒤에는 기성세대들의 '상업적 논리'가 숨어 있다."


우리가 흥청망청 사고 먹고 마시는 사이 악법은 또하나 늘어나 6억 만 1개가 됩니다.

이렇게 인간의 '이기적 자아'(ego) 를 앞세워서 병신같은 법을 613억 만개 쯤 만들어야 예수님이 오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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