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무실일을 그만두며...
작성자임숙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15 조회수1,841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0년 50십이 넘어 취식을 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사무실에..

벌써 4년차가 되었다. 경력도 쌓이고, 일도 이제 할 만한데. 나의 상사는 내가 마음에 안드다며, 권고 사직을 말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이끄심에 산다고 고백하고 그렇게 믿어 왔는데, 믿어의심 없었는데,

난 머리속에 햐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믿음이 아예 없었던 사람처럼

 

내가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좋아하게 할 능력은 없고 대화라는 것도,

이미 선언이 되어버린 상태에서는 어쩌지 못하는 것이고,

그냥 이렇게 다시 내일을 하느님께 맡기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 모양이다.

그동안 기도하는 습관이 베여 있었고 내가 잘하는 것중 하나가 기도하는 것이었는데,

권고 사직을 받아들이고 부터는 기도가 되지 않는다. 기도하려고 앉게 되면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말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마음속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하느님 앞에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내가 겪는 지금에 이 상황은 아마도 내 인생에 한 점으로도 남지 않을 일인데,

지금에 난 모든 것을 쏱아내는 구역질 같은 심정으로 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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