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6주일(2014년 2월 16일): 마음의 동기

우리 인간들은 겉을 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속을 보십니다.

 이른바 ‘군대 문화’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겉으로 보이는 것만 그럴싸하게 꾸미면 된다는 의식을 말하지요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일을 할 때 겉과 속이 다를 때가 참 많습니다.

예수님은 행위의 근본 동기를 보십니다.

 마음의 움직임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얘기하시면서 각 계명들이 나온 그 뿌리를 숙고하도록 촉구하십니다.

 우리는 솔직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의 움직임을 세밀히 그리고 투명하게 봐야합니다.

 어떤 다른 동기나 목적에서 행동 한다면, 그 행동이 아무리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도,

계명을 거스리는 것이 됩니다.

깨끗한 마음, 정직한 마음, 순수한 마음이 모든 계명이 행동으로 실천되는 근원입니다.

깨끗하고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이란 하느님의 사랑이 거처하는 자리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움직이는 사람만이 의로운 사람입니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 신부님 복음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