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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이 깨끗한 상태에 머물 수 있기를(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17 조회수95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혼이 깨끗한 상태에 머물 수 있기를(마태 5, 17-37)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집회서에서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그분께서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앞에 하느님의 사랑을 선택해야 되는 계명이 언제나 있는데, 계명을 선택하게 되면 생명의 길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죽음의 길로 간다.’ 라고 전해주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그분께서는 아무에게도 불경하게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고, 어느 누구에게도 죄를 지으라고 허락하신 적이 없다.' 고 하시며 어느 누구도 불경하게 되지 않고 죄를 선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더 구체적으로 계명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계십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고, 형제에게 바보! 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 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중에 나는 한 번도 안 그랬다. 바보, 멍청이라는 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드물 것입니다. 특히 일본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막 화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들을 이런 죽일 놈들!” 이럴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승화시켜, '주님, 저들에게도 진정한 회개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저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십시오. 하루빨리 어려운 핵발전소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똑같이 화내고 욕하면 우리 안에도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그런 것까지도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더군다나 마음으로 범하는 죄까지도 실제 행동으로 범하는 죄와 마찬가지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이런 것을 보면 얼마나 불륜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살인. 폭력 이런 내용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저런 죽일 놈 하며 흥분한다든지, 저사람 멋지다 하며 배우자와 비교한다든지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다 죄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가 얼마나 끔찍합니까. 일단 죽여 놓고 보는 것입니다. 잔인할수록, 많이 꼬아 놓을수록 시청률이 높아지니까, 그렇게 자꾸 드라마를 만듭니다. 나쁜 드라마는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보다보면 자꾸 나쁜 생각들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빼어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오른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이렇게 까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은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가치입니다. 우리의 생명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악한 것을 보고 악한 행동을 하면 그 자체로써 우리 마음에 평화가 깨지고 우리 마음이 지옥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죄를 짓기도 하고 고통 중에 지내기도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고린토서간에서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하느님께서는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느님께 죄를 짓거나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양이나 송아지 염소 등을 끌고 와서 제물에다 손을 얹고 자기가 저지른 죄를 짐승에게 뒤집어씌우고, 양이나 염소를 잡아서 제단에 피를 뿌리고 태워버리면서 죄를 씻는 속죄제라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그런 방법을 해 놓으셨는데 그것이 바로 고해성사라는 것입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성찰하고 나의 가족이나 이웃이 나의 말과 행동과 눈빛 때문에 얼마나 속상했을까를 진심으로 통회하고, 그 다음에 사제 앞에 고해를 하고, 보속과 사죄경을 해주면, 성실하게 보속을 하면 우리 죄들이 다 용서가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신비롭고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령께서는 그런 신비들을 우리에게 다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영혼이 재티 하나 없이 거룩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그 때 그 때 성사를 봐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으로 지은 죄, 눈으로 지은 죄 이런 것 까지도 다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일미사 빠졌을 때만 고백 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내가 버럭 화를 냈다든지, 누구를 미워했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도 성사를 보면서 항상 영혼을 깨끗하게 보전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짐승들을 잡아 피를 뿌리던 속죄제사에 비하면 얼마나 놀라운 하느님의 은총입니까!

 

저는 고해성사 안에서 여러분이 하느님을 만나고, 영혼이 점점 성장되어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고해소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제가 고해소에 들어가면 우리 신자들이 거룩하게 사시는지 놀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여러분이 깨끗하게 사시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고해성사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고해성사를 자주 보셔서 언제나 영혼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것들이 자꾸 습관이 되다보면 죽을 때에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죽게 됨으로써 하느님 나라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것이 안 되면 연옥에서 어마어마한 단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우리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우리 영혼이 깨끗한 상태에 머물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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