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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2월18일 연중 제 6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18 조회수876 추천수1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2월18일 화요일 묵상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야고보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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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복음 묵상 대신 1독서로 읽혀지는 야고보서의 말씀(1,12-18)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한 구절도 흘려버릴 것이 없는 말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간을 내서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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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이라는 말을 생각해봅니다.
야고보서는 유혹이 유혹으로 그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욕망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욕망의 결과는 죄이고 그 죄는 죽음으로 이르게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죽음이란 육체적인 죽음이라기보다는 영원한 생명의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유혹은 일차적으로 본능을 자극합니다.
유혹을 이긴다는 말은 본능을 이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먹고 싶은데 먹지 않고, 자고 싶은데 자지 않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구분이 하나 필요합니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욕망인지 아니면 옳은 바람인지를 식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허락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욕망과 옳은 바람, 즉 희망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욕망은 결코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옳은 바람은 언제나 아름다운 과정과 결과를 만듭니다.
욕망은 반드시 자신을 포함한 무엇인가를 죽입니다.
옳은 바람은 반드시 자신을 포함한 무엇인가를 살립니다.
결국, 내 안의 바람이 욕망인지 희망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옳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욕망과 희망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해도,
욕망이 불러오는 유혹이라는 놈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하느님이 필요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품고, 그분의 약속을 희망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기도 안에서 양심을 성찰하는 습관이  체득되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선한 힘과 악한 힘은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악한 힘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할 것이고, 선한 힘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려 할 것입니다.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꼭 다시 일어서십시오.
그리고 끝까지 그분께서 알려주신 그 한 방향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유혹은 그것이 유혹인지조차 모르는 유혹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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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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