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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2월21일 연중 제 6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21 조회수624 추천수1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2월21일 금요일 복음묵상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마르코8,36)
--
죽는다는 것.
이처럼 명확한 진실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쉽게 잊고 살아가는 진실이기도 합니다.
아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진실일지도 모릅니다.

내 안에 어떤 갈등이나 미련으로 혼란을 느낄 때, 혹은 욕망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때,
저는 의도적으로 죽음 앞에 선 자신을 보려고 합니다.
가장 솔직한 내 삶과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시각은 보통 둘로 나누어집니다.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찾아온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자신하고는 상관없는 듯이 살아가거나 도망가려는 태도가 그 하나일 것이고, 두렵지만 받아들이고 그 찾아올 시간을 준비하려는 태도가 또 다른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후자의 태도를 취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태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것만 같지는 않습니다.
가끔 답답한 말을 하는 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그 때 회개하겠습니다.

진실한 회개가 있으면 용서해주시는 분이 하느님이 아니십니까?”

이런 이들이 잊고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죽음은 도둑처럼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과,
또 하나는, 평상시의 우리 마음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 동안 참 많은 신자들의 임종을 지켜보며 느끼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정말 잘 살아야 한다!”
잘 죽기 위해서는 정말 잘 사는 수밖에는 없다는 내면의 소리를 항상 듣게 됩니다.

우리는 영원한 삶이라는 그분의 약속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에는 조건이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건을 채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 후, 그분의 자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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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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