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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헤로데와 빌라도 그리고 예수님/묵주 기도 5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22 조회수453 추천수2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통의 신비 3[2/5]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이렇게 유다는 자살했고 예수님이 직접 뽑은 사도들은 그림자 흔적조차 없다.

그리하여 온 무리가 일어나 예수님을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이자가 우리 민족을 선동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지 못하게 막고 자신을 메시아 곧 임금이라고 말합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라고 묻자,

그분께서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하고 대답하셨다.

빌라도가 수석 사제들과 군중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그러나 그들은 완강히 주장하였다.

이자는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이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곳곳에서 백성을 가르치며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이 사람이 갈릴래아 사람이냐고 묻더니,

예수님께서 헤로데의 관할에 속한 것을 알고 그분을 헤로데에게 보냈다.

이 헤로데의 원래 이름은 헤로데 안티파스이다.

그는 기원전 4년부터 기원후 39년까지 갈릴래아와 페래아를 다스렸다.

그를 그의 아버지 대() 헤로데 임금과 구분하기 위하여,

그리스 말로 본디 한 지방의 1/4을 다스리는 통치자라는 뜻의 테트라르케스(tetrarches),

우리말로 영주또는 분봉왕(分封王)이라고 부른다.

그는 유다인이 모여드는 파스카 순례 때문에 예루살렘에 와 있었다.

그는 예수님을 한번 만나 보려 평소에 생각한 바가 있었기에(루카 9,9), 예수님을 보자 매우 기뻐하였다.

 

사실 그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오래전부터 그분을 보고 싶어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일으키시는 어떤 표징이라도 보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헤로데가 이것저것 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그 곁에 서서 예수님을 신랄하게 고소하였다.

헤로데도 자기 군사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다음,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전에는 서로 원수로 지내던 헤로데와 빌라도가 바로 그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다시평화를 이루시려고 오신 분께서

가장 먼저 당신을 핍박한 자들을 화해토록 하신 것은 지당한 일이었다.

 

빌라도는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 모아 이차 심문을 하고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는데,

내가 여러분 앞에서 심문해 보았지만,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을 보면 그도 찾지 못한 것이오.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을 받아 마땅한 짓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그러니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그는 축제 때마다 그들에게 한 사람을 풀어 줄 의무가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메시아라는 예수 그자는 없애고 예수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바라빠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시 이야기하였지만,

그들은 그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외쳤다.

빌라도가 세 번째로 그들에게,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을 받아 마땅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그래서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라고 하자,

그들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다그치며 요구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참 아쉬운 순간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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