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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진묵상 - 추기경 서임 중계방송을 보며.....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23 조회수1,034 추천수4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진묵상 - 추기경 서임 중계방송을 보며.....

                                                               이순의

 

2014년2월22일 한국시간 토요일 저녁6시55분!

우리 한국 교회사에서 세 번째 추기경께서 서임하시는 날입니다.

얼마나 세상이 좋으신지.....

로마의 서임식을 동양의 작은 나라 거실에서 참례하다니!!!

아마도 우리들의 영원한 어른이신 김수환추기경의 서임식을 돌아보면

아득하고 가물가물한 먼 이국의 기쁜 소식을

신문에 난 소식과 본당 신부님의 전언으로

겨우 얻어 들었을 시절을 상상해 봅니다.

참! 좋은 시절이 맞은 것 같습니다.

테레비젼 중계가 무슨 참례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참례가 맞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께서는 로마가 어딘지도 모르고

사제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편지를

저고리 속에 적어 바늘로 꼬매어 보냈다고 하시니

이 순간은 우리 신앙의 후손들이 누리는 참례가 맞습니다.

그래서 서임식 중간중간에 드는 나의 묵상이라면 상당한 고급이고

분심이라면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묵상을 시작해 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성하와 마주 앉으신 베네딕도 16세 교황성하의 모습은

가슴이 멍먹해져 옵니다.

2014년 서울교구 사제서품식에 참례하였더니 정진석추기경님께서 함께 하셨을 때랑

정진석추기경님께서 추기경에 서임하시고 김수환추기경님께서 사제서품식에 함께 하셨을 때랑

동감의 감동이지요.

우리 가톨릭교회가

갈라져간 그리스도교회 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복된 모습 중의 하나가 이런 풍경이 아닐까 새겨봅니다.

많은 이유들과

수 많은 정당성을 주장하며 떨어져 나간 그리스도 교회 공동체는

우리 가톨릭교회가 그 뿌리라는.......

아직도 어부의 열쇠는 분실되지 않았다는..... 

 

 

 

 

 

 

아직

선임 베네딕도16세 교황성하께서 거처를 하늘로 옮기시지 않고 

이 땅에서 함께

이 잔치에 참례하고 계신 자리에서

교황직의 보조자들을 서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하늘과 어떤 소통을 하고 계실까요?!

 

 

 

 

 

보통의 사제서품에서는 호명이 되면

<네, 저 누구 여기 있습니다.> 라고 크게 대답하며 나서는데.....

추기경 서임에서도 그러시는지??

히힛!!

방송이 생중계여도 잘 안들리든데.....

후훗!!

 

 

 

 

 

로마 교황성하의 문장이 새겨지고 교황의 보조자라는 증표인 추기경 반지를 받고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모자(이름이 있는데 모릅니다.)를 쓰고

그리고 바티칸 명예시민권을 수여 받아서

사도로부터 전해져 오는 가톨릭 교회의 굵은 가지가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과

사도 성 베드로와 바오로의 영예를 위해.......

 

 

 

 

 

 

 

  

대한민국의 사제와 주교로 살아 오셨지만

이 순간부터는 전혀 다른 신분이신!

로마로부터 파견되어지는 직무를 수여 받는 교황님의 보조자가 되셨습니다.

 

 

 

 

 

 

 

 

교황성하께서는 모든 추기경님들께 직무와 권한을 수여하시고

저 강복을 내리셨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상 당신과 함께>

모든 추기경님들 또한 응답은 <아멘>이라고 하시지만

그 직무와 권한은 결코 평화롭지 못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김수환추기경을 보아서도 알고

정진석추기경을 보아서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전도여행이 바오로의 전도여행만큼 버금가는 길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아시는 교황성하께서는

주님처럼!

우리 주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주님의 길을 기꺼이 응답하시는 모든 벗들께 드리는

위로일 것입니다.

추기경들 또한

베드로처럼, 바오로처럼,

응답은 간단합니다.

<아멘!> =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가톨릭 역사에서

수 없이 많은 신앙의 모습들이 전해지고 기록되고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 조선교회의 발생은 유일한 경우라서.......

참 많은 교황성하께서 예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들었습니다.

국력이 약하고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분단의 현실등......

그런 속에서도 국가가 발전해 오듯이

우리 교회공동체도 꾸준히 걸음을 멈추지 않은 탓에

지구 교회공동체에서 수 없이 원조를 받았던

밀가루 신자들의 후손들이

이제는 이 지구 어디든지 보답으로 갚아나가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성하께서는 우리 엄수정안드레아추기경께

세상의 어떤 평화를 요청하셨을까요??

우리 염수정안드레아추기경께서는 어떤 응답을 하셨을까요??

그것이 무엇이든지 꼭 이루어지기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두 분의 교황성하를 모시는 서임식도 참 은혜롭습니다.

이 얼마나 복되고 복된 순간입니까!!

이 순간 우리 가톨릭교회 공동체에 은총이 충만하나이다. 아멘.

 

 

 

 

 

 

 

우리 주님

우리의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를 낳아주신

성모님께서도 이 복된 시간을 함께 하셨습니다.

아들예수를 이어 베드로로부터 전해지는 사도좌!

베네딕도16세 교황성하와 함께하는

이 순간을 복되고 복되다 하실 것입니다.

 

 

 

 

 

너그러우시니 하늘로 부터 예수의 태반으로 간택되셨을 것이고

자애로우시니 하늘로부터 예수의 어미로 부름 받았을 것이고

오! 아름다우시니 하늘께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앙의 모범으로 삼으셨겠지요!! 

 

서임식이 끝나고.....

테레비젼 화면으로 보아도

느리디 느린 프란치스커 교황성하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유일한 순간이 있습니다.

 

 

 

 

 

 

 

이 장면!

눈물 날 뻔 했습니다.

저 동그란 빵모자(이름모름)까지 벗으시고 예를 표하시는 베네딕도16세 교황성하와

프란치스코 교황성하께서 걸음을 재촉하신 이유가......

선임교황성하와 만나시려는 반가움이었다니!!!

아마 보기 드믄 은총의 모습일 것이고

방송해설하시는 신부님께서는 이 모습을

<우리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암시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폭이 큰 가르침과

겸손된 모범과 

온 정성을 다해 우리주님 그리스도와 교회공동체를 사랑하시는!! 

Viva papa!!

Viva papa!!

Viva papa!!

Viva papa!!

Viva papa!!

 

 

 

 

 

미사였다면 파견인데....

서임식이니 퇴장인가요??!!

프란치스코 교황성하께서 퇴장하시려는 동안

저기 뒤에서 주교님으로부터 지팡이를 받으시는 베네딕도 교황성하의 모습이

애잔하면서도 감사를 느끼게 해 주십니다. 

베네딕도 교황성하 Viva papa!! Viva papa!!

 

 

 

 

 

 

  

교회의 오랜 전례적으로 동참하신 모든 분들이 먼저 나가시고

마지막에 집전하신 주례사제께서 나가시니......

여기서는 서임식을 집전하신 주례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성하이시니

서임을 받으신 추기경님들께서 퇴장을 먼저하시는데.....

아! 그 찰라의 순간이 잡혔네요.

우리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께서 퇴장하고 계십니다.

 

<경하드립니다. 우리 한국천주교회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 경하드립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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