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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 이 사람이다(Ecce Homo)!/묵주 기도 5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25 조회수39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통의 신비 3[4/5]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그곳은 총독 관저였다.

그들은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분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서는,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라며 인사하기 시작하였다.

또 갈대로 그분의 머리를 때리고 침을 뱉고서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예수님께 절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분의 뺨을 쳐 댔다.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자주색 옷을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빌라도가 다시 나와 그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저 사람을 여러분 앞으로 데리고 나오겠소.

내가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라는 것이오.”

 

이윽고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시고 자주색 옷을 입으신 채 밖으로 나오셨다.

발악한 이스라엘 군중은 예수님을 조롱할 심산으로

예수님과 빌라도를 번갈아 보면서도 빌라도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 이 사람이오!(엑케 호모 : Ecce Homo!)’하고 말하였다.

가시관 쓰심의 이 고문은 참으로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지독한 것이었다.

빌라도마저 매질로 피투성이 되어 휘청거리면서 가시관을 쓴 얼굴에

온통 피 범벅이 된 예수를 군중에게 보이면서 이만하면 충분하겠지 생각하였을 게다.

, 이 사람이다!(Ecce Homo!)’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라고 하자, 유다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다시 총독 관저로 들어가 예수님께, ‘당신은 어디서 왔소?’라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오?

나는 당신을 풀어 줄 권한도 있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위로부터 받지 않았으면 나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긴 자의 죄가 더 크다.”

 

그때부터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줄 방도를 찾았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누구든지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황제에게 대항하는 것이오.’라고 외쳤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리토스트로토스라고 하는 곳에 있는 재판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로토스는 히브리 말로 가빠타라고 한다.

 

그날은 파스카 축제 준비일 이었고 때는 낮 열두 시쯤이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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