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26 조회수525 추천수7 반대(0)

사람들은 의식과 역사를 통해서 3가지 질문을 하곤 하였습니다. 인류의 문명은 이 3가지 질문에 대해서 결론을 추구하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일까? 두 번째 질문은 이왕 이렇게 태어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 번째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될까?’입니다.

 

종교와 문화가 생성되려는 초기에는 세상 모든 것들은 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물론, 짐승, 나무, 돌들에도 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영들은 아버지인 태양과 어머니인 지구의 관계에서 생겨났다고 믿었습니다. 태어난 모든 것들은 그래서 대자연의 섭리와 순리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숨이 멈추면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고 믿었습니다. 아메리카의 원주민, 호주의 원주민들은 이런 삶을 추구하였습니다.

 

의식과 문화가 생겨나면서 사람들은 주변의 것들을 분별하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강한 것과 나보다 약한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강한 것들을 신으로 여기게 되었고, 나보다 약한 것들은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람은 신들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신들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신들의 세계로 갈 수도 있고, 신들이 만들어 놓은 지옥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고대의 문명은 이런 토대위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신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극복했던 사람들은 오직 하나의 신만을 생각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신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은 지난 1000년 서구 역사를 지배하였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게 창조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지키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물질로 이루어져있고, 이 물질들은 정확한 법칙에 의해서 조성되었다는 근대의 과학과 사상이 등장하면서 3가지 질문에 대한 다른 해석이 생겼습니다. 사람도 물질의 변화와 구성에 따른 진화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진화는 환경에 대한 적응에 따라서 발전하거나 쇠퇴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유전적인 프로그램으로 생존과 번식을 계속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과학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종교는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들이 물질로 이루어져있다고 믿는 것은, 세상은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것이라고 믿는 것은 우리는 단순히 유전자에 기록된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라는 생각은 자연, 생물, 인간 스스로에게도 엄청난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양자 물리학의 등장은 물질주의, 환원주의, 결정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으로 믿고 있는 예수님은 이 3가지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하셨는지 생각해 봅니다. 과연 지금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셨던 그 방식으로 사는지 돌아봅니다. 지난 2000년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삶에 많은 덧칠을 한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하나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제자들에게도 여러분은 이제 나의 벗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의 엄격함과 신의 권능을 드러내기 보다는 신의 자비와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으로 태어났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은 평화와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가장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가장 병들고 외로운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질과 유전자의 코드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믿음, 희망, 사랑으로 우리는 물질과 유전자의 코드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표징과 기적은 바로 그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저 멀리 우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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