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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2월26일 연중 제 7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26 조회수805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2월26일 수요일 복음묵상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야고보서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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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傍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 직접 관여하지 않고 바라만 본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이 말은 좋은 의미로 사용될 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일이 좋은 일이던, 좋지 않은 일이던 방관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복음을 떠나서 인간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방관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구실을 댈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피곤한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두려움이 존재하지요.

예수님의 연민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연민은 우리가 말하는 동정심이나 그저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했습니다.
그분의 연민은 오장육부가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기에

도움이 필요한 이를 지나칠 수 없는 마음이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연민의 결핍이 방관을 만듭니다.
우리가 우리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비겁함을 합리화 하며,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대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모습은 분명 이기적인 죄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과거도 그랬고 이 시대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이들만이 타고난 것이 용기가 아님을 믿어야 합니다.
옳기 때문에,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자신을 속이는 일이 아니기에 선택해야 하는 도리입니다.

방관은 허락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야고보서를 통해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좀 더 따뜻한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우리가 옳음을 위해 자신을 던질 수 있을 때,
하느님께서 우리의 용기를 북돋아 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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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 사제의 모친께서 하느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 비행기편으로 한국에 잠시 다녀옵니다.
토요일까지는 복음묵상을 쉬도록 하겠습니다.
전 양자 이사벨라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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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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