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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 의탁하기보다(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2-27 조회수61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께 의탁하기보다(마르 9,14-29)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귀 들린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의 청을 들어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렸다든지 마귀가 들렸다든지 그러면 굿을 한다든지 점을 본다든지 해서 더 악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누가 용하다. 여기 쫓아가고 저기 쫓아가고 하면서 점점 상황이 더 나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병이 들었다. 마귀가 들렸다. 하면 첫 번째로 해야 되는 것은 더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의 순서를 알아야 합니다.

 

윷놀이 할 때도 그렇습니다. 우승하는 사람들은 기술이 있습니다. 윷의 성질을 다 아는 것입니다. 던지기만 하면 50% 이상이 모만 나오는 것입니다. 윷과 깔개의 성질을, 모판을 잘 둘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던집니까? 보통 던질 때 손가락에 윷이 걸려서 살짝 돈다든지 해서 모나 윷이 나올 확률이 엄청 높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마귀에 대해서도 하느님이 해 놓으신 방법대로 해야지 인간적인 방법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기도한다. 하느님께 의탁하고 매달린다는 것, 미사라든지, 묵주기도라든지, 성체조배라든지 기도에 매달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태생 소경을 고쳐줄 때, “이 사람은 누구의 탓으로 이렇게 되었습니까? 누구의 탓도 아니다. 다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랬다.’ 하는 것인데 많은 경우는 그런 원인들이 있습니다. 아기가 안생기면 아기가 안 생기는 원인, 마귀가 들렸으면 마귀가 들린 이유가 있고, 그런 원인과 이유들이 대부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누구 때문이다. 라고 얘기한다면 그때부터는 고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를 원망하는 것은 죄를 불러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태어난 조건자체가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모님 빼고는. 하느님이 특별한 은총을 주기 전에는 아무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 불완전 합니다. 누구 탓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나에게 이런 부족함이 있으면 부족한대로 하느님께 의탁하고 기도하면서 고쳐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게 되면 내 공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인해서, 노력으로 인해서 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누구를 탓하면 안 된다. 탓하면 또 다시 새로운 악을 불러들인다. 암환자들 상담하다보니까 항암제를 맞게 되면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이 빠집니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으로 변화됩니다. 투약의 또 하나의 부작용입니다. 암세포가 확장되는 것은 막을 수 있겠지만, 한편으론 계속 짜증스럽게 되어서 안 좋은 호르몬이 나와서 다른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합병증인 것입니다. 투약한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님을 잘 알고 판단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판단이 제대로 안될 때는 오히려 더 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기도하고 엄한데 찾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하고, 또 더러운 영의 성격을 잘 알아야 됩니다.

 

더러운 영은 온 세상 사람들의 숫자 그 이상으로 더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더러운 영이 험한 사람에게만 달라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다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있습니다. 그것이 정도만 다를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남까지 굉장히 불편하게 할 정도로 더러운 영이 있고, 어떤 더러운 영은 표시가 들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는 가족들은 다 아는 더러운 영이 있는데 그 성격에 달라붙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 성격이 잘 안 고쳐지는데 나는 원래 그래, 나는 원래 게을러, 우리 집안은 원래부터 좀 까칠 했어, 하며 성격에 달라붙어 있어서 성격 탓으로 돌려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고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난 이런 면이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데, ‘주님 나에게 이런 면이 있는데 고칠 수 있게 해 주십시오하면서 기도하고 의탁하면서 그럴 때마다 겸손하게 고해성사를 보고 주님께 자비를 청하고 하다보면 조금씩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나는 아니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인들도 하루에 열두 번 은 죄를 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죽을 때 까지 불완전하다하는 것들을 첫 번째로 내가 인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내가 겸손해 지면서 여러 가지 많은 일들에 대해서 하느님께 의탁하고 감사드리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느님께서 오는 것과 아닌 것을 야고보 사도는 정확하게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여러분이 마음속에 모진 시기와 이기심을 품고 있거든, 자만하거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그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시기와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행도 있습니다.” 이런 시기심과 이기심과 탐욕과 게으름 이런 것이 없는 사람 있습니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악마적인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안에도 악마적인 것이 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나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내 안에도 이런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겸손해지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 어려움 점들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 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의로움의 열매는 평화로운 이들을 위하여 평화 속에서 심어집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겸손하지 못 한 것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기 안에 있는 악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성격 수만큼 악의 종류도 있다고 까지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벙어리 영을 쫒아 내는 사건을 통해서 우리 자신들도 살아오면서 내게 나쁜 것들이 있을 때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의탁하기보다 다른 것들을 청하고, 또 그것을 극복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기보다는 남 탓을 한 적이 있었다면 용서를 청합시다. 또 자기 자신에 대해서 타고난 내 성격이지하고 포기하는 것이 있다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변화시켜 주시고, 자신을 바로 알게 해 주시기를 겸손하게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변화 될 수 있도록 이 미사 중에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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