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신작로 길...
작성자김창훈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01 조회수71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꼬불꼬불한 신작로 길

버스 한대가 겨우 달리면 흙먼지 뾰얗게 날리면

아이들은 버스꽁무니를 따라 소리치며 달리던 그 길이

이젠 눈에서 멀어진 낭만의 길 추억의 길이 됐다

신작로 길 양쪽으로 가지런히 줄서있는 미류나무가

나의 마음속에 자리한다

우리 어머니는 한쪽 손으로 큰아이 손잡고 등엔 아기를 업고

큰 봇짐은 머리에이고 멀리도 걸었던 그 신작로 길

산 언덕자리 주저앉아 옛 신작로 길을 바라보면

내내 코끝이 찡한 그리움만 남는다

왜 이리도 빨리 사라졌단 말인가?

소달구지 삐거덕 거리는 소리가 들린듯

그 때 그 신작로 길을 바라보면서 묵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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