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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3월3일 연중 제 8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03 조회수660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3월3일 월요일 복음묵상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마르코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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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는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이 말씀이 시대와 공간을 넘어 우리 각자에게 던지시는 말씀이라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특히 자신은 최선을 다해 복음을 위해 살고자 애쓰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라면,

어떻게 이 말씀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리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하는 유치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보다 못해 보이는 사람들을 쏜살같이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내가 낫다. 저 사람보다는 죄를 덜 지었어.”
하지만 이런 마음의 움직임은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자기 합리화이고 미숙함입니다.

저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남들의 평가를 기대하면서 자기 교만에 빠진 적이 있었지요.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던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전혀 내가 하지 않은 일로 곤경에 몰린 적이 있었고, 방향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누구보다도 하느님께 화가 단단히 났었지요.
그런데 짧지 않은 시간이 흘러간 후,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
정말 그분께 내어드려야 할 것은 꽁꽁 움켜쥐고,

없어도 별 상관없는 것들만 내어드리고 있었던 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며 움켜쥐고 있던 그것을 내놓으라는 신호를 보내셨던 것이지요.
그리고 미련과 집착으로 끝까지 움켜쥐고 싶었던 그것을 내려놓는 것이

나에게 있어 가장 좋은 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직도 저는 제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늘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는 그 놈을 내려놓고자 하는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평생 이어지리라 봅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너에게는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네가 움켜쥐고 있는 그것을 버려라.

그래야 나를 만날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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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구절에 대한 다른 묵상입니다. (마르코 10,17-27)
https://www.facebook.com/WithfatherPinetree/photos/pb.491783984177011.-2207520000.1393761224./579379655417443/?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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