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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3월6일 연중 제 8주간 목요일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06 조회수738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3월6일 목요일 복음묵상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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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조건은 간단하고 단호합니다.
자신을 버리라 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십니다.

자신을 버리라 하신 말씀을 생각해봅니다.
자아(自我)를 버리라는 말씀이 아니십니다.
분명 주체는 우리 자신입니다.
그리고 응답을 하는 것 역시 우리 자신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버리라는 말씀은,
내 것과 하느님의 것이 부딪힐 때 하느님의 것을 선택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내 것과 하느님의 것이 같은 것이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내 것과 하느님의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있고 유혹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기고자 한다면 자만하지 말고 기도로 힘을 얻어야만 합니다.
“당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길로 이끌어주소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신 말씀을 생각해봅니다.
십자가는 달콤하고 가벼울 수가 없습니다.
목걸이나 귀걸이처럼 치장을 위한 장신구가 아닙니다.
버거워 갖고 싶지 않고, 내치고 싶은 것이 십자가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의 눈이 뜨이면 뜨일수록,
십자가처럼 눈물 나게 아름답고 고마운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진실을 보게 하고, 사랑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하여
우리가 이 삶 안에 있는 한,
행복으로 가기 위한 절대조건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자학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거짓들에 흐려진 마음에 진실을 보여주는 고귀한 자기싸움을 뜻합니다.

진실로 자신의 십자가를 받아들인 이들이 아름다운 미소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각자의 십자가는 사랑만이 품을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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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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