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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님 십자가 동기 천당 직행 제 1호 도둑님/묵주 기도 6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06 조회수786 추천수2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통의 신비 4[4/5]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쓰여 있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그 명패를 읽게 되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 라틴 말, 그리스 말로 쓰여 있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의 수석 사제들이 빌라도에게 말하였다.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쓸 것이 아니라, ‘나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하고 저자가 말하였다고 쓰시오.”

그러나 빌라도는 내가 한번 썼으면 그만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 십자가의 명패는 그분께서 죽음을 맞이해야했던 이유,

곧 그분께서 유대인들의 임금이시기 때문임을 알려준다.

빌라도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들로

매우 공적인 공문서를 예수님의 머리 위에 둠으로써 예수님의 승리와 무죄를 선포한다.

많은 이들이 명패의 표현을 반대하였지만

결국은 예수님만이 유일한 유다인의 왕이면서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는 분으로 만인에게 각인되었다.

그분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에 동방의 박사들은 하늘의 별을 보고 그분을 알렸지만,

빌라도는 공용의 언어로 예수님을 온 세상에 공포하였다.

그들은 다 이방인이었다. 박사들은 동쪽에서 왔고 빌라도는 서쪽 사람이었다.

예수님의 출생과 죽음은 이렇게 동서를 떠나 모든 민족이 그분께서 메시아(Messiah, mashiah)임을 알게 되었다.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십자가아래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라고 하였으니 말이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예수님 곁에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라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마지막 죽음의 길에도 동반자가 하나 있었다.

두 도독 놈 중의 하나이다.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한 돌아온 아들이다.

돌아온 도독 놈이 여전히 집 나간 다른 정신 나간 도독 놈을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고 나서 가운데 십자가 동기생인 예수님께 양심 고백하였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그래 같이 가자. 아담과 이브가 쫓겨 난 에덴의 동산에 함께 가자.

예수님의 이 고행의 십자가 길도 그리 외롭지 않으셨다. 동기생 천당행 1호 파트너를 대동하셨기에.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백성들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라며 빈정거렸다.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말하였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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