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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눈으로 언제나 지켜주시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06 조회수765 추천수10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의 눈으로 언제나 지켜주시는(마태 6, 24-34)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 시적으로 표현된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씀입니까! 오늘이면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아무것도 한 것 없지만,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그 꽃만큼 차려입지 못했다. 너희들에겐 얼마나 더 잘 해주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오늘 제1독서 이사야예언자를 통해서도 그런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여인이 제 젖 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결코 잊지 않는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또 우리들을, 인간 하나하나를 결코 잊지 않는다하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여인이 자기 젖먹이가 귀여워서 어디를 갔다가도 찾아와서 젖을 먹이고 행여나 다치지나 않을까, 아기가 기어 다니며 무엇을 잘못 건드려 위험하지 않을까 늘 주시하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 눈동자처럼 우리를 사랑하시고 지켜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신이 우리들 마음이 하느님께 향하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의 그 사랑을 모르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한 순간도 우리를 떠나신 적이 없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그런 것들은 이방인들이 하는 것이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마음이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차 있으면 내안에 하느님 나라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제 어미가 어린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 다니고 기어 다닐 때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우리가 근심 걱정하면 하느님의 그 사랑을 못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제가 전에 피정을 갔을 때 이 복음을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묵상 중에 환시로 시커먼 개 한 마리가 보였는데 개가 뼈만 앙상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목에 커다란 가시가 걸려있었습니다. 가시가 걸려있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그 환시를 통해서 저에게 네가 근심 걱정하는 것은 개의 목에 가시가 걸려있는 것처럼 네 영혼을 그렇게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람들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면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어두운 것을 보게 되고, 행복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적어도 이 한주만이라도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근심 걱정을 자꾸 하다보면 근심 걱정거리가 눈덩이처럼 점점 더 커져서 모든 것이 다 잘못될 거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걱정이 걱정을 만드는 그런 경우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걱정을 하고 조마조마하게 되면 뇌가 이성의 활동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뇌가 움츠러들어서 자꾸 올바른 판단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는 마음이 평화로울 때 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릴 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근심 걱정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좋지 않은 호르몬이 나와서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내 영혼에 해가 되고 내 육신에 해가 되는 내 마음에 해가되는 것들을 선택하지 말고 내 영혼에 기쁨을 주고 내 마음을 하느님나라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을 많이 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뭔가에 몰두하거나 빠져있을 때 근심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자꾸 텔레비전 앞에 머문다던지, 컴퓨터게임을 한다든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안 좋은 것은 뇌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만들게 됩니다.

 

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고요한 음악, 성가, 성경말씀을 듣는다거나, 찬미를 하게 될 때 뇌가 휴식을 취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편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그 때 이것을 환시로 보고나서 밥 먹을 때나 길을 걸을 때에도 제가 좋아하는 성가 주님과 나는을 부르며 하루 종일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니 제 영혼이 얼마나 평화롭고 행복하고 기뻤던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삶 에서도 하루 24시간을 보내면서 어떤 생각을 많이 하는가, 잡생각이 들어오려고 하면 좋아하는 성가를 자꾸 불러보시기 바라고, 성가를 잘 모르실 땐,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느님 감사 합니다 하며 입에서 자꾸 되 뇌이다 보면 쓸데없는 근심 걱정들이 다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가 꼭 정해진 기도문이나 묵주기도만 해야지 기도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일상적인 삶 안에서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느님 찬미합니다하고 말씀드릴 때 하느님은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쓸데없는 근심 걱정이 다 없어져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뉴스나 스포츠도 많이 보았지만 요즘은 안보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기도하면서 성교회를 위해서, 교황님과 모든 성직자 수도자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고통 중에 있는 이들, 병중에 있는 이들을 위해, 냉담중인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언제나 내 마음 안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주님이 나와함께 계심을, 주님이 당신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주시고 계심을 모르기 때문에 조금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으면 주님께 의탁하고, 주님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슬퍼하거나 괴로워하고, 심하면 점을 본다든지, 사주팔자를 보면서 악을 불러들이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더 슬퍼지고 또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다보면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다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당신 눈동자처럼, 어미가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기를 주시하면서 바라보듯이 나를 사랑의 눈으로 언제나 지켜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이 한 주간 나도 그분께 사랑한다고 자주 고백하면서 내 영혼이 기쁘고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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