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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3월10일 사순 제 1 주간 월요일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10 조회수742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3월10일 월요일 복음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마태오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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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떠오르는 생각을 접고,
오늘은 단 한 가지에 대해서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작은 이들이라고 불리어지는 이들에 대해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며 살아왔는가를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실된 마음으로 도와준 약한 처지의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각자의 처지가 강자에 속하느냐 약자에 속하느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 적이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만약, 이에 대한 답변이 시원치 않다면, 복음의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태도를 거부한 꼴이 되고 맙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것처럼,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라는 가슴 아픈 질문을 예수님께 던져야 할 지도 모릅니다.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강자와 약자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든 유지될 것입니다.
이것은 체제의 문제가 아닌, 인간 실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노약자와 젊고 건강한 세대, 더 가진 자와 덜 가진 자, 그리고 조직적 계급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삶의 구조입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힘들어 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도와야만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있느냐 없느냐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불편한 점은 있으리라 봅니다.
배고픔을 감수해야만 할지도 모르고, 피곤한 일에 말려들 수도 있겠지요.
바보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그분의 말씀을 믿어야만 합니다.

언젠가 그분 앞에 설 날,
“부족했지만 애썼습니다.” 라는 고백이 가능할 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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