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바로 이 시간이 가장 은혜로운 때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10 조회수53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바로 이 시간이 가장 은혜로운 때입니다.

 

1) 제 1독서 : 레위기19,1-18 참조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서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는 이웃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너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을 해서는 안 된다.

눈먼 이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너희는 가난한 이라고 두둔해서도 안 되고,

세력이 있는 이라고 우대해서도 안 된다.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2) 복음 환호송 : 2코린6,2 참조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이네."

 

3) 오늘의 복음 : 마태오 25,31-46 참조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4) 오늘의 묵상 : 시인 마 종기씨의 "기도"

 

-기도-

 

"하느님,

나를 이유 없이 울게 하소서!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게 하시고,

 

눈물 속에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죽어서는

그들의 눈물로 지내게 하소서!"

 

-묵상-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은

구약 성경의 근본정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결같이 이 바탕에 깊이와 밀도를

더하시며, 절박성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 절정을 오늘 복음 말씀에서 듣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뚜렷이 보게 하십니다.

 

복음이 가르치는 대로 가장 작은 이들과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선택은 수익의 대차 대조표에 따라

타산적으로 살아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고통 받는 이를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러한 삶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종착점을 생각하면서 주님께 가장 먼저

청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마종기 시인이 "기도"라는 제목으로

노래하듯, 자신의 안위와 이기심을 넘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뜨거운 눈물이겠습니다.

(이 글은 매일 미사책에서 참조한 글입니다.)

 

저의 묵상 : 우리는 참으로 겸손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세상 살면서 이런 친구 저런 친구들을 만나면서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 원칙이 있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자기 편할

대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이 각자 각자에게 특별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구를 판단한다거나

이것이 좋고 저것이 나쁘다고 평하는 것이 결코 아니지만,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하느님의 가르침으로 받아 들여

우리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참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도 평지를 걷다가 "불시에 아차!"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아

땅바닥에 얼굴을 찓게 되는 경우를 당하여 3주간 눈두덩이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선 글라스"을 쓰고 다닌 것을 비롯하여,

 

며칠 전에는 친구가 지하철로 내려가는 도중에 넘어져서 팔을 수술하는

경우를 당하여 두달 동안 집밖으로 행차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오늘은 며칠 전에 만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소식을 들을 겸해서

전화를 걸었더니 그날 버스에서 내려오는 순간 헛디뎌서 발목을 삐게 되어

수술까지 하는 어려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서서 걸을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번 사순절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예수님의 수난에 단지 말만으로는

우리들이 너무 아둔하여 실제로 어려움을 주시어 깨우쳐주시려는 것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여서 더욱 조심하고 이웃을 잘 보살펴보라고 하시는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매사에 견손하고 매사에 감사를 드리면서

자기의 이익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이웃을 돌보면서 성실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이 바로 은혜로운 때임을 잊지 말고 성실히 그리고 겸손하게 살도록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항상 이웃을 위로하면서 하느님 보시기에 좋도록

살 수 있게 저희를 돌보아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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