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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정에서 나신 분이 동정으로 새 무덤에/묵주 기도 6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13 조회수44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통의 신비 5[5/6]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바위를 깎아 만든 새 무덤이 있었다.

당시의 무덤은 통상 자연적으로 생기거나 인공적으로 판 동굴이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이런 무덤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그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 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무덤 입구에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갈릴래아에서 부터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도 뒤따라가 무덤을 보고

또 예수님의 시신을 어떻게 모시는지 지켜보고 나서, 돌아가 향료와 향유를 준비하였다.

여자들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그분을 따르며 시중들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계명에 따라 쉬었다.

 

이튿날 곧 준비일 다음 날, 안식일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가서 말하였다.

나리, 저 사기꾼이 살아 있을 때, ‘나는 사흘 만에 되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한 것을 저희는 기억합니다.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내고서는,

그분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 마지막 기만이 처음 것보다 더 해로울 것입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당신들에게 경비병들이 있지 않소. 가서 재주껏 지키시오.’라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세워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갈릴래아의 나자렛 고을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시어

머나먼 다윗의 고을 베들레헴에서 동정 마리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이제 그 육신의 몸을 정녕 드러내실 수 없게 되셨다.

삼십 삼년의 그 한 많은 생애를 마감하시고

그분은 동정의 몸에서 나시어 동정의 몸으로 새 무덤에 영원히 잠드셨다.

이제 그 무덤은 봉인되었고 몇 시간 후면 빈 무덤이 될 게다.

마술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그분은 이제 이곳저곳에서 나타나시리라.

닫힌 듯 열린 문으로, 또는 열린 듯 닫힌 문으로 라삐가 되어, 때로는 유령의 모습으로 출현하실 게다.

그 출현은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흩어진 많은 백성을 다시 한 곳으로 모이게 하였다.

부활 신앙의 이름으로 말이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까?

사실 그때만 해도 군중이 하나같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부르짖는 것을 보면

십자가형이 쾌나 알려진 처형 방법인데도 성경에서는 예수님과 그분 양편의 두 도독 놈 말고는

그 비참한 십자가형과 같은 심한 형벌을 받은 사람이 그리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참 많은 십자가상을 본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도 본다.

왜 저분은 저토록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는가를 묵상도 한다.

저 십자가 사건만이 최선이었는지도 반문해 본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은 모든 이에게는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의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심으로써 사람과 사람,

사람과 하느님을 화해시키시고 우리에게 그분의 구원을 마련해 주셨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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