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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내 친구는 너 였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15 조회수650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 내 친구는 너 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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