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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됫박은?(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17 조회수837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의 됫박은?(루카 6,36-38)


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 마음 안에 각자마다 되가 하나씩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작고 어떤 사람은 아주 큽니다. 누가 제일 크겠습니까? 예수님의 되가 제일 큽니다. 우리 되가 예수님의 되처럼 커지는 것이 영적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라고 말 할 수가 있습니다.


선거 때 저는 누가 당선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누가 되게 해달라고 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신께서 원하시는 사람을 찍을 수 있게 제 영을 열어 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니까 기도의 응답을 주셨습니다. 처음에 기도의 응답이 왔을 때 제 뜻과 다르니까 내가 기도를 잘못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응답이 왔을 때도 내 뜻과 너무나 다른 응답이 왔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내 뜻과 전혀 다를 때 그대로 실천을 해야 합니까 하지 않아도 됩니까! 기도를 해서 응답을 주셨으니까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내 생각과 하느님의 생각이 다르시다는 것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느님은 한 부분만을 보지 않으시고, 우리나라 전체적인 평화와 기쁨과 안녕과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평화와 기쁨과 안녕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 사람이나 어느 정당이나, 특정한 가치를 더 중요한 것으로 기준을 삼았습니다. 그것을 깨닫게 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됫박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사람이 맞고, 저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저 사람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그런데 내 생각이 절대적이고, 내가 신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할 때 내 욕심이 들어가고 상대방을 아프게 판단하고, 또 집착으로 인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었을 때 그 되로 자기가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되가, 내 영이 예수님의 영으로, 예수님의 뜻으로 예수님이 갖고 계신 됫박으로 변화되기를, 나도 그런 됫박을 소유하기를 청하면서 기도할 때, 하느님의 뜻과 내 뜻이 점점 일치가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어떤 경우에도 무리가 없이 평화롭고, 기쁘게 지낼 수 있게 되고,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너그러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나의 됫박은 어떤 것인가, 나는 내 기준을 신적인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면서 더 내 기준을 넓히고 하느님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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