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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의 사람(성 요셉 대축일)/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2014년 3월 19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19 조회수790 추천수1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 요셉 대축일(2014년 3월 19일): 희망의 사람

요즘 저는 기도 중에 희망이 없는 이들을 많이 생각합니다.

 특히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명을 버린 이들을 기도합니다.

또 절망의 암흑 속에서 자살의 악한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이들을 더 많이 기억합니다.

 

 우리가 경축하는 요셉 성인은 의로운 사람이었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 때문에 절망과 실망 속에서 임신한 마리아와 파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한계와 우리를 둘러싼 모진 환경에 너무나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생명까지도 그만 내려놓고 싶은 강한 충동에 휩싸입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오로는 로마서에서 아브라함을 가리켜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믿었습니다”(로마 4,18)고 증언합니다.

우린 현재에만 매달려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 덕분에 오늘을 사는 것입니다.

희망은 우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입니다.

 

요셉 성인은 현실의 어둠 속에도 미래를 내다보았습니다.

요셉 성인이 꾼 꿈은 희망의 상징입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희망이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희망의 사람은, 지금 겪고 있는 이 어둠은 미래의 어느 때에 자기 자신을

하느님의 도구로 잘 사용되기 위한 인고의 시간임을 믿습니다.

 “성 요셉이시여, 지금 절망의 어둠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희망을 꿈꾸는 이들이 되게 하소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복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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