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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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침묵과 인내의 삶으로 성인이 된 요셉의 축일이 오늘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19 조회수66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침묵과 인내의 삶으로

성인이 된 요셉의 축일이 오늘입니다,

 

다윗 가문의 요셉은

나자렛에서 목수로 일하는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는 같은 나자렛에 살고 있던 마리아와 약혼했는데,

같이 살기도 전에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파혼하기로 작정하며

고뇌하지만, 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로써 요셉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1) 오늘의 복음 : 마태오 1,16-24 참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

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닌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2) 묵상 : 헌신, 실천 그리고 인간적 고뇌의 시간

 

인간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느님께서만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이해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래서 요셉의 삶이 가능하였던 것이고

예수님의 탄생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믿고

그분의 말씀을 우리들의 삶에서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요셉 성인의 삶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헌신하는 삶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내리신 소명을 그대로 실천하는 삶이 었습니다.

이렇게 소리 없이 충실하게 자신의 몫을 행하는 의인들이,

가정들이 우리 사회에도 많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흔히 눈앞에 화려하게 드러나는 자들의 삶을 향하지만,

 

참으로 빛나는 삶은

요셉 성인처럼 자신의 몫을 묵묵히 수행하는 이들의 일상에서

드러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요셉 성인을 기억하며

그의 삶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성인을 떠올리면

저 자신의 안위에 먼저 관심을 쏟는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또한 자신을 드러내려고 안달하는,

 

이른바 저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가련하고 초라해 보입니다.

 

성경은

성인의 마음의 상태를

자세하게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깊은 인간적 고뇌의 시간이

있었으리라는 점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침내 주님의 천사의 명령을 따르며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의 보호자로서 자신의 삶을

헌신하기로 마음을 굳히기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아마도 깊디깊은 침묵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요셉 성인은

참으로 성실한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성가정을 이끌었습니다.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한 것은,

 

어쩌면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과 인내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은

삶이 순간순간 피어나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러한 삶은

침묵과 인내의 시간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요셉 성인에게서 배웁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참조한 글입니다.)

 

저의 묵상 :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이글을 읽어보고 자신의 삶을 살펴보면서

참으로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였고, 내가 불편하고 내가 하기 싫어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최소한 자기가 조금씩은 헌신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집안을 청소하다 보니

창틀에 쌓여 있는 먼지가 내 마음을 살펴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말없이 실천하는 것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하고 그 안에서 멋을 찾게 해 주었습니다. 

 

오늘 요셉 성인의 삶을 읽어 보면서 삶의 멋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말없이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를

하느님께 기도 드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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