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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을 더 가까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0 조회수54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을 더 가까이(마태 23,1-12)

찬미예수님~~

오늘 우리는 부활을 준비하면서 판공성사를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 이르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보다 많은 신자들이 성사 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 제가 일찍 서둘러서 판공성사를 준비하였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양을 찾아서 다니시고 양들이 돌아오기를 몹시 기다린다는 말씀을 하셨고, 또 주일이면 예수님께서 성전 문 밖에서 서성이시며 우리 신자들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일 미사에 참례하고, 고해성사를 자주 볼 수 있게 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성사를 자주보다 보면 그 성사 안에서 사제의 인격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사를 볼 때 두려운 마음, 두근두근하는 마음이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내 인격이 하느님을 만나기 때문에 두근두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죄를 고백하고 사제가 사죄경을 해줄 때 그 안에서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내 죄가 다 사함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 들어갈 땐 두근두근 하지만 나 올 땐 얼마나 시원하고 기쁘고 행복하고 평화롭습니까? 내 죄가 다 사함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성사생활을 자주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주일 미사도 계속 강조하니까, 상임위원들을 비롯해서 모든 소공동체 봉사자들 등 각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까 많은 신자들이 주일미사에 나오게 됐습니다. 2주째 미사 참석 율이 40%가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결과는 우리 모두가 같이 노력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 시대에 안식일 법이나 율법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안식일에 일하면 안 된다고 해서 엘리베이터 버튼도 누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 가면 사빠또 엘리베이터라고 안식일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층층마다 다 서기 때문에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주일에 2km이상 걸으면 그것도 일이다, 병을 고쳐도 일이다. 아픈 사람을 도와줘도 일이다, 해서 법이 너무도 엄격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신자들이 교회법을 너무 경시하고 있습니다. 대죄가 있을 때는 고해성사를 보고 성체를 모셔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많이 무디어져가고 있습니다. 주일미사를 지키는 사람들도 너무나 적습니다. 25% 정도가 주일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깜짝 놀랄 일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너무 엄격해서 문제였다면 이젠 너무 주일의 의무나 고해성사 등이 안 지켜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주일미사 지키지 않고 고해성사보지 않고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안 하니까 유럽교회들이 쇄락해가고 있습니다. 노 사제 한분이 본당을 열 개를 관할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하느님의 법을 열심히 지키고 우리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주일미사만큼은 지킨다, 고해성사를 자주 보겠다. 성사를 자주 보다보면 스스로 죄를 지으려다가도 멈칫하게 됩니다. 주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혼이 자꾸 거룩하게 나가게 되는 것이고, 거룩해지면 거룩해질수록 하느님의 현존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주일미사 참여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주일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 없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나만이라도 하느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찾고, 추구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더 세운다면, 이 미사시간이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영혼이 하느님을 더 가까이, 하느님을 더 첫 자리에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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