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 2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0 조회수478 추천수8 반대(0)

예전에 대학 다닐 때, 민중가요를 많이 배웠습니다. 방학 때는 농촌 봉사활동을 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예천의 농촌에도 갔었고, 낙동강 근처의 나환자 마을에도 갔었습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지식을 배우면서 현장에서 가난한 이, 아픈 이, 외로운 이, 억울한 이, 불쌍한 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본인의 출세와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이들과 함께 사는 것임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불렀던 노래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면입니다.

한밤의 꿈은 아니리

오랜 고통 다한 후에

내형제 빛나는 두 눈에

뜨거운 눈물들

 

한줄기 강으로 흘러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정의의 물결 넘치는 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부자와 라자로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라자로는 현실의 삶에서는 병들고 가난하게 살았지만 죽어서는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부자는 현실의 삶에서는 부유하게, 편안하게 살았지만 죽어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부자이면서 가난한 라자로를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사람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 재물의 십일조, 노력의 십일조, 봉사의 십일조, 재능의 십일조, 시간의 십일조를 생각합니다. 이것은 결코 내가 가진 것을 낭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코 썩거나 상하지 않는 하늘나라의 곳간에 우리의 마음을 쌓아 놓는 것입니다.

 

두려워 마시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근심과 걱정을 만나게 됩니다. 요한복음 9장에서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을 데리고 와서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주님! 이 사람이 이렇게 장애인이 된 것은 그 사람의 죄입니까? 아니면 조상의 죄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장애인이 된 것은 본인의 죄도 아니고, 조상의 죄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기 위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술과 담배로 찌들어가던 한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병원에 가니, 간경화라고 하였습니다. 의사는 아내에게 6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그 형제님은 아내와 본당의 구역에서 함께 기도하였고, 어느 날 하느님을 믿으면 나을 것이라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앙 안에서 지내게 되었고, 그의 간경화는 기적처럼 치유되었습니다.

 

고난과 고통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고난과 고통 중에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많은 성인 성녀들은 모두 고난과 고통을 받았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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