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달려가는 베드로와 사도 요한/묵주기도 7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0 조회수59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광의 신비 1[2/6] :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만일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오늘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 분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모든 일들이,

당시 지배 특권층의 탄압 묵살로 인해 유다인의 역사 속에 그대로 생매장되고 말았을 것이며,

하느님의 아들이 거짓이라고 당당하게 외쳤을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그 분의 가르침과 복음의 증거이며 발판이다.

죽음에 대한 승리이고 새 역사의 장을 여는 희망의 쾌거이자 하느님의 끝이 없는 사랑의 결실이었다.

온 세상 믿는 이들의 신앙의 핵심이고 기쁨이며 구원에 대한 확신이었다.

 

그분의 부활 확인은 주간 첫날 이른 아침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무덤의 둘이 치워진 상태였다. 이게 4복음 공히 공통점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부활하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분명 한 분이시다.

그러니 그분께서 부활하신 시각은 딱 하나일 게다.

그렇지만 복음 어디에도 부활하신 그 정확한 시각은 없다.

여러 매체가 실시간 중계도 할 만한 역사적 사건인데도 그 구체적 중계는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그 확인하는 과정과 내용도 다 다르다.

복음사가들은 무덤에 간 사람들과 그들이 간 순서에 대해서도 저마다 다르게 기록했지만,

그들이 예수님께서 이미 부활하신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만 모든 게 일치한다.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그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이처럼, 복음 모두가 그분께서 정확한 어느 때 부활하셨는지는 아무도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확인바 바에 따르면,

무덤에 온 이들 각자는 그분께서 그곳에 누워 계시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은 분명하다.

비록 여러 정황들이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도,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서 그날 밤 부활하셨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일치한다면

우리는 지혜로운 마음과 깊은 신심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해야 할 게다.

 

암튼 다들 안식일에 무덤을 찾는다.

유다의 안식일은 오늘날의 토요일에 해가 지는 것으로 끝난다.

그들의 날짜 계산법에 따르면 토요일 어둠과 함께 주간 첫날이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간 첫날이 밝아 온다는 것은 일출과 함께 날이 시작하는 것으로 계산하는 로마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좌우간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표현을 오늘날의 주일 새벽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다.

 

안식일 다음 날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 입구를 막았던 무거운 돌의 열림은 참으로 어려웠을 게다. 어떻게 막은 돌이던가?

최종 심판관 총독 빌라도의 배려로 경비병까지 동원해 무덤 입구를 단단히 지킨 상황인데도

돌은 이미 굴러져 있어 무덤은 열려 있었던 거다.

그러기에 아예 무덤 안을 들여다보기에는 너무나 무서웠으리라.

그래서 그녀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이 상황을 전달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덤 문이 열린 것만 보고도

예수님의 시신을 누가 가져가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미리 한 마리아 막달레나,

과연 그 치워진 돌열린 문은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

이는 당시 유다인들의 소문에는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에서 누가 빼돌렸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쾌나 팽배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그녀는 달려가서는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예수님 제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베드로와 사도 요한은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뛰었다.[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