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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죽음 이후 저승의 이야기. . .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0 조회수6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죽음 이후 저승의 이야기. . . .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1) 오늘의 복음 : 루카 16,19-31 참조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있었다.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자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그들에게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2) 오늘의 시편과 우리들이 기도

 

저를 꿰뚫어  보시고 제가 걸어온 길을 살혀보소서!

저의 길 굽었는지 보시고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하느님, 저희 마음에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굳은 믿음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차미받으소서!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

온전한 길을 걷는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3) 오늘의 묵상 :

-현세의 삶이 그대로 저 세상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현제에서 부자가 겪는 즐거움과 라자로의 비참함이

죽은 뒤의 삶에서 역전되어 있습니다.

 

죽은 뒤의 삶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가련한 부자와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라자로를 가르는 메울 수 없는 골짜기입니다.

 

반대편에 있는, 현재의 삶에서 죽은 다음에 만나게 될, 건널 수 없는

골짜기에 대응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는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저승에 있는 골짜기는 부자가 살아 있는 동안 현제에서 스스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뜻이 이 비유에 담겨 있습니다.

 

그 골짜기는 다름 아니라 스스로를 다른 이의 고통에서 분리시켜 놓은

무관심하거나 무정한 마음을 통하여 서서히 생겨납니다.

 

부유하고 힘 있는 이들은 자신을 쉽게 남들과 구별 짓고 그들이 닿지

않는 곳에 있고자 하는 유혹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스스로 불행의 골짜기를 만드는 어리석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강을 이어 주는 다리를 놓아 서로 진솔하게

만나는 삶, 서로의 짐을 덜어 주며 돌보는 삶,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삶을

우리에게 간적히 바라십니다. (이글은 매일 미사 책에서 참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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