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존재의 신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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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4-03-22 | 조회수43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존재의 신비
예수님,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실패를 겸손히 받아들일 때 마음에 감싸이지 않는 사건이나 허전한 기분 슬픔과 절망에 직면할 때
저는 문득 제 생각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신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하는 존재의 신비를 깨닫습니다. 이런 때는 홀로 당신 앞에 섭니다.
아무 말 없이 이 체험만큼 깊고 또 개인적인 것은 달리 없을 듯합니다.
주님,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처럼 쉽사리 잃고 또 이처럼 빨리 지나가버리는 그러면서도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은 크나큰 약속을 잉태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신비의 늪을 뛰어넘어 피안으로 가지 못하도록 우리를 얽매이는 가느다란 실오라기가 끊기기는 또 얼마나 쉽고 예측하기 어려운 겁니까?
하지만 저는 이 인생의 외곽에서 영원히 닻을 내린 것마냥 태연스레 매일을 살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기때문입니다. 때가되면 다 채워주실것을 믿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태연하게 매일닦아오는 오늘을 평화속에서 지내고 습니다.
얄팍한 마음의 거울을 살짝 젖히면 존재의 신비 늪 속에 참고 견디며 생명을 보존해가는 스스로의 모습이 어렴풋이나마 눈에 보입니다. 당신은 분명 살아계시다는걸 알고있기때문입니다.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당신의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뜻대로 이루어짐을 믿기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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