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코린토전서 1장 18절 ~ 31절 어리석음이란? l 홍성남 신부 성경묵상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2 조회수50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코린토 전서

 

교회는 나가면 뭐해. 그것들은 돈만 뜯어가고 주는 게 없잖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세상은 돈이 하느님이야.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가치들은

대개 세 가지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생리적이고 물질적인 가치.

정신적인 가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적인 가치.

 

 

생리적 가치란 먹고 마시고 가지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돈을 벌어서 소비행위 욕구충족을 하려는 것이지요.

그렇게 욕구충족이 어느 정도 되고 나면,

말 그대로 등 따시고 배불러지면

동네 이장이라도 하고픈 마음이 올라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존중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가 뭔지도 모르면서 돈을 뿌리면서 정치를 하려고 하고,

명함에 붙일 여러 가지 직책을 사기 위해서 동분서주합니다.

여기까지의 가치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가치 추구입니다.

 

 

소위 바오로 사도가 세상에서 슬기롭다는 자들이란

여기까지의 가치 추구, 오로지 자기만을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자들을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속 좁은 가치를 추구한 사람들은

그 이름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거나 악명을 남기기 십상입니다.

많은 정치인들, 기업인들 중에서

사후에 사람들의 조롱거리, 안주거리가 된 사람이 있는 것은

그들이 추구한 가치가 옹색하고 지나치게 이기적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생전에 아무리 포장을 잘한들 그 내용물은 결국에는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이란 무조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

무조건 돈을 멀리하고 자기 것을 내놓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들은 또 하나의 자기기만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기쁨이 없이 강박적인 신앙관에 몰려서 하는 병적인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이란 가치의 중심을 사람에게 두는 것입니다.

돈보다 사람, 명예보다 사람,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를 사람에게 두는 삶을

십자가의 복음이라고 합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오로지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것, 정신적인 것 모두 필요합니다.

즉, 진정한 부자가 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