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5 조회수566 추천수6 반대(0)

대통령께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경제인, 공무원, 소비자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였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들은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규제들은 개혁하면 좋겠습니다. 혼자 산다면, 모두가 착한 사람들이라면, 질서를 잘 지킨다면 규제는 없어도 될 것입니다. 우리는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남을 속이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질서를 밥 말아서 먹고 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규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들만 길을 다닐 때는 교통 신호등이 별로 필요 없지만 차량들이 다니는 길에는 반드시 교통 신호등이 있어야 합니다.

 

교구청 신축 건물을 돌아보았습니다. 추기경님과 교구청 신부님들이 건축현장으로 갔습니다. 현장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모를 착용하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규제가 아닙니다. 건설현장에서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반드시 착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규제와 규정은 분명 다른 것입니다. 교회에도 많은 법과 규정이 있습니다. 이런 법들의 시작은 십계명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정표를 주셨습니다. 하느님께로 갈 수 있는 지도와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새로운 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니 거룩하게 되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제 서품을 받을 때도 3가지 약속을 합니다. ‘정결, 신앙고백, 순명입니다. 사제는 독신으로 살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독신은 단순히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제는 자신의 뜻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신앙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성서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입니다. 사제는 화려하고, 따뜻한 곳만을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과 고통이 있는 곳이라도 그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기꺼이 순명해야 합니다. 이것을 규제라고 생각하면 사제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파수꾼이 될 수 없습니다. 착한 목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에게 나병이 치유될 수 있는 을 알려주었습니다. 나아만은 그 길이 너무 쉽다는 이유로 가려하지 않았습니다. 나아만은 결국 그 길로 갔기 때문에 나병이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희생, 순명, 사랑, 헌신, 봉사의 길입니다. 사람들은 편한 길을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길을 가려하지 않았습니다.

 

길은 목적이 아닙니다. 길은 목적지를 가기위한 도구입니다. 날아다닐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은 굳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아직 날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길이 필요합니다.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이정표, 지도, 내비게이션이 필요합니다. 깨달은 사람들에게는 계명과 율법이 필요 없을지 모릅니다. 그들은 계명과 율법을 초월해서 살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에게 굳이 땅위의 길이 필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하느님께로 가는 계명, 율법, 규정이 필요 없으신가요? 아니면 사랑의 계명, 봉사의 율법이 아직은 필요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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