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8 조회수586 추천수9 반대(0)

교황님 방한을 앞두고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서울, 대전, 청주 행사 분과가 있습니다. 이들 분과는 시복식,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아시아 청년대회, 장애인들과의 만남, 수도자, 젊은이, 평신도와의 만남등을 준비합니다. ‘홍보, 대외협력, 의전, 재정, 기획, 시설, 문화행사, 의료, 영성 신심분과가 있습니다. 모든 분과가 다 중요합니다. 교황님 방한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 분과는 위원회를 구성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교님들도 그렇고, 평화신문과 가톨릭 신문에서도 영성 신심분과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맡고 있는 분과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무겁고, 좀 더 충실하게 준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호세아 예언자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리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지 못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아시리아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그것은 부, 권력, 명예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양다리를 걸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나의 희생과 나의 봉사는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해지기 보다는 행복해지기를 먼저 원하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택하여야 하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밤새 울어도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엘 가야 할 때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먼 길 바래다주면서 기분나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몇 시간씩 공항 대합실에서 출장 갔다 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는 비행기가 연착되었다고 해서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다림은 설렘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냅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이 가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기 위해 우리는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 놓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기러기 엄마, 아빠가 되는 것도 기꺼이 감수하기도 합니다. 좋은 일들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도, 건강도, 사랑스러운 자녀들도 온전히 나를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나를 온전히 채우는 것은 나를 만드신 분께로부터 오는 것이며, 나를 만드신 분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이 힘입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온 마음과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율법서와 예언서가 전해 주는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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