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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하늘과 새 땅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31 조회수932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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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1.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이사65,17-21 요한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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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하늘과 새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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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하느님의 놀라운 선물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선물입니다.

이에 대한 저절로의 응답이 찬미와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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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를 통한 하느님의 선물이 놀랍습니다.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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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활짝 뜨고 창조의 현실을 관조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는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영원한 오늘의 현재만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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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를 기쁨으로 창조하시고 위로하시고 치유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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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를 통한 주님의 말씀이 우리에겐 그대로 위로와 치유의 구원입니다.

우리의 즐거움은 하느님의 즐거움이요 우리의 기쁨은 그대로 하느님의 기쁨임을 깨닫습니다.

눈만 열리면 어디나 하느님이 함께 계신 예루살렘이니

울음도 울부짖음도, 절망도 슬픔도, 외로움도 쓸쓸함도 사라집니다.

그대로 하느님 말씀을 통한 치유와 구원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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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하느님의 현존입니다.

말씀은 생명이요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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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수도원에서 잠시 휴가를 지내면서

하루의 단순한 일과중 뚜렷이 부각되는 것이 기도시간이요 밥시간입니다.

하루의 중심과 질서를 잡아주는 제 때의 기도시간이요 밥시간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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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는 '영혼의 밥'입니다.

밥없이도 못 살지만 기도와 말씀 없이도 못 삽니다.

육신이 살기위해 밥을 먹어야 하듯, 영혼이 살기위해 말씀으로 바치는 성무일도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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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야 허무와 무의미, 불안과 두려움의 어둠에서 벗어나 생명의 빛 안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적인 것이 '영혼의 밥'인 기도와 말씀입니다.

하여 일과표의 배치도 시간경의 기도시간 후에 밥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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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말씀을 통한 치유의 구원을 보여줍니다.

왕실 관리는 예수님이 갈릴래아에 내려오셨다는 말을 듣고 죽어가는 아들을 살려달라 간청합니다.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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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이렇게 간절하고 절실해야 합니다.

주님의 즉각적인 응답입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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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시간에 아들은 살아났고 왕실관리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합니다.

'기도-말씀의 치유-믿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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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우리의 미사와 성무일도의 은총을 보여줍니다.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미사와 성무일도를 바칠 때

주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를 위로, 치유하시고 믿음을 굳건히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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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을 믿는 우리 모두를

위로하시고 치유하시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선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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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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