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실 예수님/묵주기도 8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1 조회수1,082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광의 신비 2[6/7] :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자들은 다시는 주님을 볼 수 없는 줄로 여겼지만, 예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성령의 오심을 기다리며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다락방에서 기다린다.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제자들,

어머니 뱃속의 태아가 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탯줄을 끊고 밖으로 나와야 할 게다.

그렇지 않으면 그 태아는 독립적인 한 인간이 될 수 없다.

태아의 입장에서,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온다는 것은 하나의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

 

하늘로 승천하셔서 자기들 곁을 떠나는 예수를 바라보던 제자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그것은 마치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던 자신의 탯줄이 끊어져 나가는 체험을 하는

태아의 심정과 같았을 것이다.

이제는 홀로서야 하는 입장, 아주 당혹스럽고 두려운 처지,

홀로 남겨진 외로움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곁을 떠나시면서 결코 그들을 완전히 떠나신 것은 아니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분명히 약속하셨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리고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라는 사명을 마지막 유언으로 주셨다.

 

좌우간 승천하신 예수님은 지금 그 모습 그대로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아직도 많은 이가 의심하고 있다.

그분의 탄생이 동정의 몸에서

생물학적으로 과연 일어날 수 있었을까?’라고 의심하는 것처럼 그렇게.

더더구나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사십일 간이나 함께하고 승천하는 그 자리에서까지

그 열한 제자 중 일부는 더러 의심하였다니 그게 우리의 모습일 게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승천의 그 순간까지도

그 의심하는 이들을 꾸짖기는커녕 오는 그 순간의 영광을 드러내시고자 겸손을 보이셨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라는

우리의 인간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 끝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끝내 당신의 후반부 여정을 드러내지 않으셨다.

 

이제 우리는 그분만이 우리의 구원자임을 증언할 증인이다.

우리가 그분을 택한 게 아니고 그분이 우리를 택했기에.

허나 우리는 그분이 지금도 정녕 그곳에 계심과,

우리의 지상에서의 죽음 후를 의심하고 있는 삶을 산다.

열한 제자도 예수님께서 마지막 고별사를 발표하는 그곳에서도 의심하였다.

엎드려 경배하면서 조차 의심한 그들 아니었던가!

 

부활을 직접 목격한 그들마저 그러했거늘, 이 정도로는 그리 너무 비관하지는 말자.

그래도 틈틈이 그분과 그분의 나라를 믿기만 하면 그분은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불러올리실 것이다.

그렇지만 이 의심의 와중에서도 고해소 문을 자조 넘나들면서

회개하는 삶은 버리지 말아야 할 게다.

 

이렇게 우리는 그분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며 이것을 이웃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면 된다.

이것이 선교이다. 복음 전파이다.

지금도 하느님 나라를 모르고 그분 계심을 의심하는 우리 이웃이 너무나 많다.

사실 우리도 그분 계심과 우리도 죽음후의 하느님 나라에서의 탄생을

가끔은 의심하는 처지 아니던가.

 

지금 예수님은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 우리도 분명히 하늘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살 것이다.

이 확신을 갖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이웃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장을 늘 가슴에 품자.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성경의 내용, 특히 복음에 기록된 것은

직접 보고 들은 이들이 증거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